자장면에 철수세미 넣은 블랙 컨슈머
정치 2011/05/09 15:39 입력 | 2011/05/09 15:50 수정

자장면에 수세미가?? 블랙 컨슈머 구속



영세 음식점을 노려 블랙 컨슈머 행각을 벌인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9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시내 중국 음식점을 돌며 수십 차례에 걸쳐 음식물이 이물질을 넣고 협박해 돈을 뜯어낸 민모씨를 상습공갈로 구속했다.



민 모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서울 명동, 신촌, 강남 일대의 영세 중국 음식점 50여 곳을 돌며 음식물에서 철수세미가 나왔다고 협박하여 모두 200만 원 상당의 돈을 갈취해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남대문경찰서는 대학 농구 코치를 사칭하는 남자가 블랙 컨슈머 행각을 벌인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민씨를 붙잡았으며 민 씨의 가방에서 철수세미 조각을 가지고 다니는 통을 발견했다.



민 씨는 지난해 1월 중국 음식점에서 자장면을 먹다 철수세미가 나와 주인으로부터 치료비를 건네 받은 후 이것을 이용해 범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 씨가 상습공갈로 구속된 이유는 바로 민 씨가 ‘블랙컨슈머’였던 것



블랙 컨슈머(Black Consumer)란, 기업을 상대로 구매한 상품에 대해 보상금 등을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악성 민원을 제기하는 소비자로, 대부분 기업에 직접 문제를 제기하여 제품 교환보다는 과다한 금전적 보상을 요구하며 사회적인 파장을 강조해 언론이나 인터넷에 관련 사실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행태를 보이는 소비자를 말한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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