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색신호등체계 상황에 따라 폐지할 수도" 조현오 청장 발언
정치 2011/05/06 12:2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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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오 경찰청장은 6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찰 자존심만 앞세운 화살표 3색 신호등 운영은 하지 않겠다"며 "시범 운영 뒤 폐지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발언했다.



조 청장은 "신호체계 개선은 공청회와 관련 학회 의견 등을 구해 2009년부터 추진했다"며 "(일각에서 주장하는) 시범 운영기간 중 폐지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든 국민이 차분하게 적응하고 전보다 편리하다 느낀다면 굳이 접을 필요는 없지만 불편함과 사고가 빈발한다면 시범운영기간 중이라도 폐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활한 교통흐름과 사고 예방 등 운전자 편의를 위해 도입한 것이지만 홍보 부족이 걸림돌"이라고 나름의 의도와 문제점을 전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경찰은 '빨간색-노란색-녹색 좌회전-녹색 직진' 인 현행 4색 화살표 신호등을 '빨간색-노란색-녹색'만 있는 3색 신호등 체제로 시범 변경했다. 현재 서울 도심 교차로 11곳에서 운영중이지만 '빨간색 화살표'가 주는 생경함 때문에 운전자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조 청장은 "지금까지 일어난 사고가 한 건도 없다. 토론회와 시범운영 결과 등을 종합해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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