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삼성이 애플 고소…특허 맞소송 ‘우리꺼 표절했다’
IT/과학 2011/04/22 14:57 입력 | 2011/04/22 15:12 수정

이번엔 삼성이 애플 고소…특허 맞소송 ‘우리꺼 표절했다’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법원에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전자는 21일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자사의 데이터 분할 전송, 무선 데이터 통신, 전력제어, 전송효율 등 10건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한국 법원에 5건, 일본 법원에 2건, 독일 법원에 3건으로 나눠 제소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밝힌 대표적인 특허 침해는 ‣ 데이터 전송 시 전력 소모 감소시키고 전송 효율 높이는 HSPA(고속패킷전송방식) 통신 표준 특허 ‣ 데이터 전송시 수신 오류 감소시키는 WCDMA 통신 표준 특허 ‣ 휴대폰을 데이터 케이블로 PC와 연결해 무선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게 하는 특허 등이다.



이와 관련해 애플 KOREA 관계자는 “언론 보도를 보고 제소 사실을 알았다” 면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미국 캘리포니아 지방 법원에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갤럭시와 갤럭시탭 등 삼성 제품들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외형과 디자인, UI 등을 표절했다며 지적 재산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부분에 관련해서는 이번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특허 침해를 안했다는 걸 입증하면서 제소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 며 “이번 3개국 제소가 공격만 하는 것이면 미국 제소는 방어와 공격을 같이 해야 하기 때문에 미국 법원에서 요구하는 절차로 진행 준비 중이라 두 세 달 정도 걸릴 것” 이라고 밝히며 추가 제소를 준비 중임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해 해외 전문가들은 “이번 애플과 삼성 전자의 소송 사건은 삼성에 대한 최고의 칭찬이다” 라며 삼성전자가 '아이폰을 위협할 정도의 스마트폰을 만드는 업체' 라는 이미지를 갖게 됐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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