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피자 1판의 칼로리는 얼마?
경제 2011/04/05 17:40 입력 | 2011/04/05 18: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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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들 간의 치열한 마케팅 전쟁이 소비자들을 울고 웃게 만드는 가운데, 이들이 전면에 내세우는 '킬러 컨텐츠' 중 하나인 대형피자에 관련된 흥미로운 통계가 나왔다.



국내 한 언론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름이 45㎝가 넘는 대형피자는 평균 칼로리가 3200kcal로 흔히 전문점이나 배달을 통해 먹는 피자(평균 1600kcal)의 2배에 이른다고 한다. 이것을 밥 한 공기(300kcal)으로 계산해 봤을 때는 무려 11공기에 이른다.



현재까지 시중에서 판매되는 마트 피자 중 칼로리가 높은 순서대로 따져보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순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119개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대형피자는 빅불고기(3197kcal), 빅콤비네이션(3411kcal). 치즈디럭스(3127kcal)로 총 3가지다.



롯데마트는 총 16개 매장에서 대형피자를 판매 중인데 이 중 14개점에서 '더 큰'피자를 판매하고 있다. 콤비네이션(3104kcal), 치즈, 불고기(3080kcal), 페퍼로니(3144kcal) 등 5가지를 취급한다.



하지만 이 역시 여러 비판의 목소리에 부딪히고 있는데, 일단 크기가 주는 위압감만큼이나 칼로리가 높을 수밖에 없을 터. 마트들의 이런 일련의 활동들을 못마땅해하던 소비자단체들로부터 '소비자 건강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냐'는 비난의 목소리 또한 터져나오고 있다.



김재옥 소비자시민모임 회장은 "대형마트가 크기가 크고 값싼 것만 추구하며 칼로리를 외면해 소비자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기본 수칙마저 깨뜨리고 있어 내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들 제품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상상을 뛰어넘는 크기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시장에 출시하던 초기 '지역 상권 죽이기' 논란에 휩싸이면서도 가격대비 효율의 매력을 지나치지 못한 소비자들이 다수 마트를 찾았다.



전쟁을 방불케 하는 마케팅싸움의 선봉에 선 마트피자 열풍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지켜볼 일이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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