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부장급 퇴직자 자녀에 학비지원'
경제 2011/04/05 14:48 입력 | 2011/04/05 15: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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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이 "올해부터 퇴직자 자녀의 학비를 10년간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복지정책안이 임직원들 사이에서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 제도가 언론을 통해 3일 발표된 뒤 '회사를 그만두고서 아이들 학비가 너무 걱정스러웠는데 퇴직한 임직원까지 지원을 해주니 너무 감사하다'는 등 퇴직한 임직원들의 감사인사가 쇄도하고 있다고 신세계측이 전했다.



이 정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범위는 4월 현재 15년 이상 근속한 임원과 20년 이상 근무한 부장급 사원 68명이다. 특히 2002년 이후 퇴직한 임직원도 소급해 지원받을 수 있고 자녀 수는 제한이 없다. 만약 올해 퇴직하는 임직원이 있다면 그 직원은 2020년까지 자녀의 학자금 지원을 받는 셈이다. 대학생 자녀를 둔 직원의 경우에는 연간 최대 1천만원까지 입학금과 등록금 전액이 지원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최근 대학등록금이 연 1천만원을 넘나들면서 퇴직자들의 시름이 깊었는 데 이 문제가 해결돼 홀가분하고 가족에게도 당당해졌다는 게 퇴직자들의 반응"이라며 "다른 회사의 문의도 상당히 많았다"고 말했다. 또한 "비용 예측 결과 예상보다 큰 돈이 들지 않았다. 그러나 이 제도로 인해 애사심과 근로의욕은 그 몇십배 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신세계가 이들 퇴직자의 학비 지원에 쓰는 돈은 올해가 3억원 정도고, 대상이 늘어나면 앞으로 매년 5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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