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억짜리 기술 일본에 넘긴 전직 간부들 입건
경제 2011/04/05 14:11 입력
고액이 걸린 기술을 해외로 유출시킨 전직 중소기업 간부들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5일 일본 K회사의 영업이사인 장 모(43)씨와 기술지원과장 김 모(37)씨를 영업비밀 유출 및 업무상배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 씨는 지난 2004년부터 국내 중소기업인 P회사의 영업이사 등으로 근무하다 2007년 "오일 사업을 하겠다"며 석연치 않게 퇴사했다.
알고 보니 장 씨가 새로 일을 시작한 곳은 일본에 있는 경쟁사. P사는 이럴 줄도 모르고 장 씨에게 금액과 장비를 지원해주었다.
장 씨는 특히 같은 회사에 기술지원팀장으로 근무했던 김 씨에게 "내가 옮겨갈 회사로 옮기게 해주겠다"며 공병 검사 장비 개발 기술과 마케팅 정보 등 영업비밀을 빼내도록 부추겼다. 김 씨는 역시 2008년초 해당 자료를 몰래 빼내 장씨가 근무하는 회사로 옮겼다.
이들이 '배신'한 P사는 지난 2002년 국내 최초로 공병 검사 장비 국산화에 성공한 유망 중소기업. 이전까지 국내 시장을 독점했던 일본 K사는 이 기술 개발로 인해 한국에서의 영업을 사실상 중단하게 됐다.
특히 최근에도 연 2조 8천억원 규모의 중국 시장을 놓고 P사와 일본 K사가 치열한 마케팅 전쟁을 벌이던 중이었다. 이에 거부하기 힘든 '미끼'를 던지며 경쟁사 인력을 유인했던 것.
해당 업계에서는 이번 기술 유출로 향후 5년간 약 4천억원에 이르는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이들이 빼돌린 영업비밀을 사용한 혐의로 일본 K사 대표와 한국 지점장도 지명수배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5일 일본 K회사의 영업이사인 장 모(43)씨와 기술지원과장 김 모(37)씨를 영업비밀 유출 및 업무상배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 씨는 지난 2004년부터 국내 중소기업인 P회사의 영업이사 등으로 근무하다 2007년 "오일 사업을 하겠다"며 석연치 않게 퇴사했다.
알고 보니 장 씨가 새로 일을 시작한 곳은 일본에 있는 경쟁사. P사는 이럴 줄도 모르고 장 씨에게 금액과 장비를 지원해주었다.
장 씨는 특히 같은 회사에 기술지원팀장으로 근무했던 김 씨에게 "내가 옮겨갈 회사로 옮기게 해주겠다"며 공병 검사 장비 개발 기술과 마케팅 정보 등 영업비밀을 빼내도록 부추겼다. 김 씨는 역시 2008년초 해당 자료를 몰래 빼내 장씨가 근무하는 회사로 옮겼다.
이들이 '배신'한 P사는 지난 2002년 국내 최초로 공병 검사 장비 국산화에 성공한 유망 중소기업. 이전까지 국내 시장을 독점했던 일본 K사는 이 기술 개발로 인해 한국에서의 영업을 사실상 중단하게 됐다.
특히 최근에도 연 2조 8천억원 규모의 중국 시장을 놓고 P사와 일본 K사가 치열한 마케팅 전쟁을 벌이던 중이었다. 이에 거부하기 힘든 '미끼'를 던지며 경쟁사 인력을 유인했던 것.
해당 업계에서는 이번 기술 유출로 향후 5년간 약 4천억원에 이르는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이들이 빼돌린 영업비밀을 사용한 혐의로 일본 K사 대표와 한국 지점장도 지명수배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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