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값 인상 불가피…해태제과 평균 8% 인상
경제 2011/04/05 13:52 입력 | 2011/04/05 13:54 수정

일부 식품업체들이 과자, 음료 등 가공식품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해 다른 업체들의 도미노 인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해태제과는 지난달부터 오예스, 홈런볼, 후렌치파이를 비롯한 24개 품목의 유통 공급가격을 평균 8% 올렸으며, 롯데칠성음료도 펩시콜라와 사이다를 5~10% 올렸다. 유한킴벌리도 립톤 아이스티에 대해 평균 10% 가량 인상을 요청해 이번 주에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이렇게 가공식품 가격이 오르는 것은 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한제당이 지난해 12월 설탕 값을 10% 정도 올린데 이어, 동아원이 밀가루 가격을 8.6% 인상하여 원가 상승 압박을 견디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일부 식품업체들의 이 같은 가격 인상은 결국 전체 식품업체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 경제전문가들의 분석.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곡물, 채소, 포장재 등 각종 원자재 값이 오를 때도 정부 눈치를 보면서 실제로 인상에 나서지 못했다" 며 “원가 상승 압박은 오랫동안 계속 쌓여 왔고, 선두업체가 나설 때만 기다리고 있다.” 라며 “조만간 값을 올리게 될 것” 이라고 조심스레 말을 꺼내고 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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