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주변 1000여구 시신 "위험지역 밖으로 일단 옮겨라"
경제 2011/04/01 11:16 입력 | 2011/04/01 11:28 수정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서 지진 여파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 시신들의 처리 방법을 놓고 현지 당국이 고심중인 가운데, 후생노동성이 이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했다.



후생노동성은 지난 31일 발견된 위험지역 내 1000여구의 시신 수습과 관련해 "위험지역 밖으로 옮겨 매장하거나 화장할 경우 방사능에 의한 환경 영향은 문제가 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후생노동성의 이러한 입장 표명은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에서 발견된 시신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돼 수습을 포기하는 경우가 잇다르고 있기 때문이다. 고농도 방사선에 피폭당한 시신을 수용할 때 작업대원은 물론 시신안치소 등에서도 검시자인 경찰관과 의사, 유족들까지 방사능에 노출될 우려 때문에 엄두를 못 대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시신에서 검출되는 방사성 물질은 육체 표면과 의복에 붙어 있다"며 "의복을 밀봉해 처분하고 육체의 표면을 닦으면 화장해도 환경에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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