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이 더 한다" 감정가 부풀려 뒷돈 챙긴 감정위원 영장
경제 2011/03/31 15:26 입력 | 2011/03/31 15:49 수정

청자상감모란문정병
적정 감정가보다 훨씬 높은 값을 책정해 놓고 수수료 명목으로 거액을 편취한 문화재 감정위원이 입건된 사실이 밝혀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창)는 30일 전 경기도자박물관장 최모씨에 대해 알선수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 씨는 2007년과 지난해에 강진군 청자박물관이 매입하고자 의뢰한 '청자상감모란문정병' 등 고려청자 두 점을 감정하는 과정에서 청자 주인 이 모씨로부터 '감정가를 후하게 매겨달라'는 청탁과 함께 사례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기 시작한 것은 1억원 정도의 가치를 지닌 청자를 10억원을 주고 사들인 '바가지' 매입 의혹이 일면서부터다. 필요 이상의 비용이 문화재 매입에 들어가자 이를 수상히 여긴 감사원이 강진군 측에 청자 구매과정 등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고, 최 씨의 뒷거래 혐의를 포착해 12월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에 대해 강진군 측은 31일 성명서를 내고 "사필귀정(事必歸正)의 결과"라는 입장을 밝혔다.
강진군은 청자박물관 명의로 낸 성명서에서 "그동안 이 같은 의구심을 갖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2009년 10월13일 최 위원을 검찰에 배임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위원은 강진군 문화유치 사업인 용운리 테마파크 사업 등 이권에도 개입해 배후에서 사업이 무산되도록 만든 장본인"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최 위원과 짜고 강진군에 감정가를 부풀린 작품을 넘긴 원 소장자 이 씨를 상대로 반환청구 소송을 검토할 것이다"며 "최 위원에 대해서는 (별도의 사안에 대해) 독자적으로 업무상 배임과 횡령 혐의로 처벌을 요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창)는 30일 전 경기도자박물관장 최모씨에 대해 알선수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 씨는 2007년과 지난해에 강진군 청자박물관이 매입하고자 의뢰한 '청자상감모란문정병' 등 고려청자 두 점을 감정하는 과정에서 청자 주인 이 모씨로부터 '감정가를 후하게 매겨달라'는 청탁과 함께 사례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기 시작한 것은 1억원 정도의 가치를 지닌 청자를 10억원을 주고 사들인 '바가지' 매입 의혹이 일면서부터다. 필요 이상의 비용이 문화재 매입에 들어가자 이를 수상히 여긴 감사원이 강진군 측에 청자 구매과정 등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고, 최 씨의 뒷거래 혐의를 포착해 12월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에 대해 강진군 측은 31일 성명서를 내고 "사필귀정(事必歸正)의 결과"라는 입장을 밝혔다.
강진군은 청자박물관 명의로 낸 성명서에서 "그동안 이 같은 의구심을 갖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2009년 10월13일 최 위원을 검찰에 배임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위원은 강진군 문화유치 사업인 용운리 테마파크 사업 등 이권에도 개입해 배후에서 사업이 무산되도록 만든 장본인"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최 위원과 짜고 강진군에 감정가를 부풀린 작품을 넘긴 원 소장자 이 씨를 상대로 반환청구 소송을 검토할 것이다"며 "최 위원에 대해서는 (별도의 사안에 대해) 독자적으로 업무상 배임과 횡령 혐의로 처벌을 요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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