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이는 하찮은데 먹고 살긴 해야겠고" 저소득층 엥겔계수 최고치 기록
경제 2011/03/31 09:22 입력 | 2011/03/31 09:34 수정

저소득층의 지출 중 식료품이 차지하는 비율인 엥겔계수가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엥겔계수는 20.5%로 2005년 20.7% 이래 가장 높았다. 연도별 1분위 엥겔계수는 2006년 20.1%, 2007년 20.2%, 2008년 20.1%, 2009년 20.0%로 20% 초반에 머물렀다.
분위별 엥겔계수는 하위 20~40%인 2분위 15.8%, 하위 40~60%인 3분위 14.0%, 상위 20~40%인 4분위 12.8%, 상위 20%인 5분위 11.5% 등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낮아졌다.
1분위와 5분위 사이의 계수 차이는 9.0%포인트. 그만큼 저소득층의 먹거리 부담이 고소득층의 배 가량 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해 농수산물을 중심으로 한 장바구니 물가가 크게 오른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1분위의 경우 생계의 필수항목인 전체 의식주 부담 역시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를 두고 "저소득층은 소비지출 규모 자체가 작기 때문에 의식주 필수항목의 물가가 오르면 엥겔계수도 크게 오른다"고 전했다.
의식주에 해당하는 식료품·비주류음료, 의류·신발, 주거·수도·광열, 가정용품·가사서비스가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4%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이는 같은 항목에 대한 5분위의 비중 31.7%보다 12.7%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조사결과 1분위는 소득구조도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1분위 평균소득 119만1천107원 중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4.3%, 19.1%인 반면 주변 가족이나 친지 등으로부터 받는 이전소득 비중이 30.0%로 나타났다. 다른 분위에 비해 1분위는 직접 일을 하면서 얻는 소득이 적은 반면 주변 사람의 도움에 상대적으로 많이 의존한다는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1분위에 속하는 계층은 혼자 사는 노인이나 저소득층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엥겔계수는 20.5%로 2005년 20.7% 이래 가장 높았다. 연도별 1분위 엥겔계수는 2006년 20.1%, 2007년 20.2%, 2008년 20.1%, 2009년 20.0%로 20% 초반에 머물렀다.
분위별 엥겔계수는 하위 20~40%인 2분위 15.8%, 하위 40~60%인 3분위 14.0%, 상위 20~40%인 4분위 12.8%, 상위 20%인 5분위 11.5% 등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낮아졌다.
1분위와 5분위 사이의 계수 차이는 9.0%포인트. 그만큼 저소득층의 먹거리 부담이 고소득층의 배 가량 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해 농수산물을 중심으로 한 장바구니 물가가 크게 오른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1분위의 경우 생계의 필수항목인 전체 의식주 부담 역시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를 두고 "저소득층은 소비지출 규모 자체가 작기 때문에 의식주 필수항목의 물가가 오르면 엥겔계수도 크게 오른다"고 전했다.
의식주에 해당하는 식료품·비주류음료, 의류·신발, 주거·수도·광열, 가정용품·가사서비스가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4%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이는 같은 항목에 대한 5분위의 비중 31.7%보다 12.7%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조사결과 1분위는 소득구조도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1분위 평균소득 119만1천107원 중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4.3%, 19.1%인 반면 주변 가족이나 친지 등으로부터 받는 이전소득 비중이 30.0%로 나타났다. 다른 분위에 비해 1분위는 직접 일을 하면서 얻는 소득이 적은 반면 주변 사람의 도움에 상대적으로 많이 의존한다는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1분위에 속하는 계층은 혼자 사는 노인이나 저소득층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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