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물품거래 '온라인 사기꾼' 검거
경제 2011/03/30 17:33 입력 | 2011/03/30 17:3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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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물품을 판다고 속여 구매자들을 상대로 돈만 받아챙기는 사기행위를 일삼던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8개월간 인터넷 중고거래 카페에서 수백명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사기 등)로 박 모(3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박 씨는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국내 최대 규모의 인터넷 중고품 거래 카페에서 200여명을 상대로 물건을 판다고 속여 구매자가 입금한 돈 4천여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사기가 벌어진 해당 카페에서 박 씨로부터 사기 피해를 봤다고 올라온 글과 댓글만 수백건에 달했다. 사기 행각이 수개월간 계속되자 일부 피해자들은 인터넷 카페까지 개설해 가며 공동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박 씨는 또한 휴대전화 번호와 통장 번호를 수시로 바꿔가며 수사망을 피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사기 대상 물품은 광범위했는데, 차량용 내비게이션, 노트북 컴퓨터, 디지털 카메라, 놀이공원 회원권, 레스토랑 할인쿠폰 등 다양했다.



경찰은 박 씨의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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