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에이즈보다 전염섬 강한 '괴질' 등장! 당국은 "에이즈 공포증일뿐!"
경제 2011/03/29 16:18 입력 | 2011/03/29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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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에이즈와 증상이 유사하지만 에이즈 검사에선 ‘음성’이 판정되는 괴질이 중국에서 발견, 중국인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중국 광둥(廣東)성에서 발행되는 신쾌보(新快報)는 지난 24일 자체 보도를 통해 “광둥성 위생청(衛生廳)이 중국의 주요 도시 등지에서 최근 ‘미지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에게서 도한과 손발이 뻣뻣한 증상이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괴질에 걸린 환자들은 잘 때 땀이 많이 나고, 손발이 뻣뻣해지는 등 하얀 설태(舌苔)가 끼고 피부에 멍이 잘 든다고. 또, 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을 호소하며 근육이 떨리고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이 있어 에이즈 증상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괴질이 에이즈 보다 더 무서운 것은 바로 전염성, 이 질환은 전염성이 매우 강해 콘돔을 사용한 성관계는 물론, 땀과 체액등 심지어 식기를 같이 사용해도 강력하게 전염되 에이즈와 똑같이 인체의 면역세포와 백혈구 세포를 감소시킨다.



한 괴질 환자는 “베이징에서 에이즈 검사를 했지만 음성으로 나왔다. 처음에는 목에서 거친 소리가 나고 목안이 붓고 아팠으며 구강과 치은에 통증이 오고 혀에 두터운 백태가 끼었다. 그 후 목에 임파선 결절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이미 10여개나 된다. 뒤이어 몸에 좁쌀 같은 발진이 나오기 시작했고 혈액검사 소견은 마치 바이러스 감염처럼 나왔다”고 증상을 설명했다.



또 다른 괴질 환자는 2010년 처음으로 퇴폐 이발소를 찾아 콘돔을 사용해 성관계를 했으나 석달후 혀 끝에 희고 긴 얼룩이 생기고 물집이 잡히기 시작했으며 관절통등이 생겼다. 또, 하루 종일 피곤해 16시간 자도 피곤함을 느낀다고.



현재 이 환자는 호흡곤란으로 침대 생활을 하며 “이미 사천성에서 사망자가 나왔다.”라며 “내 상황도 좋지 않다 머리카락도 빠지고 폐병을 앓는 것 같다.”고 불안감을 호소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괴질 환자들이 에이즈 바이러스 검사를 한 뒤에도 음성 판정이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괴질을 인정하지 않고 단순 ‘에이즈 공포증’으로 몰아 이들을 보호조치 하지 않고 방치 하고 있는 것이 문제점으로 제기 됐다.



광동성의 한 공무원은 한 매체를 통해 “환자들의 증상으로 판단해 보면 전염병은 아니며 다만 폭스콘 자살사건처럼 정신병도 다른 사람의 심리에 영향을 받아 전염될수 있다.”고 말했다.



당국의 미지근한 태도에 결국 괴질환자들은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와 위생부를 찾아가 청원을 했지만 ‘에이즈 공포증’이라는 이유로 거절당했다고. 이에 문제가 발생했다. 괴질 환자들이 단체 행동을 감행하게 된 것.



괴질 환자들은 2008년~2009년까지 당국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집단 헌혈을 하는가 하면 자신이 근무 하는 직원들 모두에게 병을 퍼뜨리겠다고 선전포고를 하며 협박을 가하며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중국 위생부도 현재 발병환자가 비교적 많은 베이징, 상하이, 저장(浙江)성, 후난(湖南)성, 장쑤(江蘇)성과 광둥성 등 6개 성시에서 이미 역학조사에 들어갔으며 구체적인 병인분석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김미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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