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리지 않고" 교내 체벌 대신할 10가지 대체방안 발표
경제 2011/03/28 17:45 입력
교총이 지난달 14∼28일간 전국 초중고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체벌금지 이후의 학생지도방법 개선을 위한 대체벌 아이디어를 공모한 결과가 발표되었다.
각 부문 아이디어를 통해 큰 효과를 보았다는 현장 교사들의 발언으로 이루어진 이번 공모결과는 크게 학습벌형과 자기성찰ㆍ상담형, 노작ㆍ봉사활동형 그리고 간접체벌형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자기성찰ㆍ상담형에는 교실 뒤 서있기ㆍ반성의 의자ㆍ자기고백ㆍ참선ㆍ반성문 쓰기ㆍ학부모 상담 등이, 노작ㆍ봉사활동형에는 장애학생 도우미ㆍ양로원 봉사ㆍ화장실 청소 등이 포함됐다. 이 중에는 문제 학생에게 하루 8∼9차례씩 쉬는 시간마다 교무실에 들러 정해진 용지에 반성하는 글을 적도록 해 효과를 봤다는 교사가 있었다.
학습벌은 주로 교과서 베껴쓰기나 독후감 쓰기 과제를 부여하는 방식이 제시됐으며 특히 귀가시간을 30분∼1시간 늦추거나 점심시간 등에 공부를 시키는 타임아웃제가 학생지도에서 큰 성과를 올렸다는 교사들이 많았다.
간접체벌 방법으로는 학생건강체력평가(PAPS) 종목인 제자리 멀리뛰기 등을 시키거나 만보기 착용후 제자리 빨리 걷기, 탁구 스매싱, 페널티킥 연습 등이 방안으로 제시되었다.
이밖에 초등학생의 경우 학년초에 스스로 자치 규율과 '노래부르기', '청소하기', '운동장 돌기' 등 벌칙을 정해 시행토록 해 상당한 효과를 봤다는 교사도 있었다.
이번 공모에서는 왕복 오래달리기 등 반복적ㆍ지속적인 신체 고통을 줄 수 있는 방안과 지압매트에 손바닥 누르기처럼 정도는 낮아도 직접적인 고통을 주는 방안, 벌금 징수 등 논란의 여지가 큰 아이디어는 배제되었다.
김동석 교총 대변인은 "체벌금지 이후 교과부와 교육감 사이에 갈등이 빚어진 관계로 구체적인 체벌 대체안에 대한 논의가 지지부진한 까닭에 공모를 진행했다"고 취지를 설명하면서 "앞으로도 현장에 적합하고 일반화가 가능한 대체벌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수집해 교과부와 시도교육청에 제시하고 일선 초중고 교사들도 참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각 부문 아이디어를 통해 큰 효과를 보았다는 현장 교사들의 발언으로 이루어진 이번 공모결과는 크게 학습벌형과 자기성찰ㆍ상담형, 노작ㆍ봉사활동형 그리고 간접체벌형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자기성찰ㆍ상담형에는 교실 뒤 서있기ㆍ반성의 의자ㆍ자기고백ㆍ참선ㆍ반성문 쓰기ㆍ학부모 상담 등이, 노작ㆍ봉사활동형에는 장애학생 도우미ㆍ양로원 봉사ㆍ화장실 청소 등이 포함됐다. 이 중에는 문제 학생에게 하루 8∼9차례씩 쉬는 시간마다 교무실에 들러 정해진 용지에 반성하는 글을 적도록 해 효과를 봤다는 교사가 있었다.
학습벌은 주로 교과서 베껴쓰기나 독후감 쓰기 과제를 부여하는 방식이 제시됐으며 특히 귀가시간을 30분∼1시간 늦추거나 점심시간 등에 공부를 시키는 타임아웃제가 학생지도에서 큰 성과를 올렸다는 교사들이 많았다.
간접체벌 방법으로는 학생건강체력평가(PAPS) 종목인 제자리 멀리뛰기 등을 시키거나 만보기 착용후 제자리 빨리 걷기, 탁구 스매싱, 페널티킥 연습 등이 방안으로 제시되었다.
이밖에 초등학생의 경우 학년초에 스스로 자치 규율과 '노래부르기', '청소하기', '운동장 돌기' 등 벌칙을 정해 시행토록 해 상당한 효과를 봤다는 교사도 있었다.
이번 공모에서는 왕복 오래달리기 등 반복적ㆍ지속적인 신체 고통을 줄 수 있는 방안과 지압매트에 손바닥 누르기처럼 정도는 낮아도 직접적인 고통을 주는 방안, 벌금 징수 등 논란의 여지가 큰 아이디어는 배제되었다.
김동석 교총 대변인은 "체벌금지 이후 교과부와 교육감 사이에 갈등이 빚어진 관계로 구체적인 체벌 대체안에 대한 논의가 지지부진한 까닭에 공모를 진행했다"고 취지를 설명하면서 "앞으로도 현장에 적합하고 일반화가 가능한 대체벌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수집해 교과부와 시도교육청에 제시하고 일선 초중고 교사들도 참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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