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원전 '정상치의 1천만배 방사능' 발표 후 정정 소동
경제 2011/03/27 23:10 입력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복구작업이 악전고투를 거듭하는 가운데 한때 '정상치의 1천만배 농도인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었다는 발표가 있었지만 이후 "분석 결과에 오류가 있었다"며 정정하는 일이 벌어졌다.
27일 2호기 터빈실에 고여 있던 물웅덩이 표면에서 극히 높은 수치의 방사선량이 기록됐다.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 1∼6호기에 외부 전원을 연결하고, 주제어실(MCR) 일부의 조명을 켜면서 베일에 가려져 있던 원자로 내부의 상황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대지진으로 인해 전원이 차단되고, 그로 인해 가동이 중단된 1∼3호기에서 잇따라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물웅덩이가 발견됐다는 것은 원자로 내부의 냉각수 이동 통로인 배관이 뒤틀려 핵분열 물질이 여기저기서 새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비슷한 시기에 원전 주변 바다에서 고농도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것도 같은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 24일 오후 3호기 터빈실 지하 1층에서 벌어진 근로자들의 방사능 노출이 그것으로. 당시 근로자들은 전선을 잇는 작업을 하느라 물웅덩이에 발을 담갔다가 방사선에 노출돼 병원에 이송되었다.
이후 이어진 조사 결과 정상 운전 시 원자로 노심의 냉각수보다 농도가 1만 배나 높은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고, 1, 2호기에서도 물웅덩이가 잇따라 발견됐다.
이를 통해 새로이 알게 된 사실은, 전력 공급을 재개하고 주제어실(MCR)을 복원하면서 정확한 사태파악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알고 싶어도 알지 못했던 문제를 알게 됐다는 의미다.
하지만 "1천만배" 발표 후 정정한 사실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는데, 차분하지 못하고 당장 들끓는 여론을 잠재우기 급급한 자세가 불안감을 더 키운다는 지적이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27일 2호기 터빈실에 고여 있던 물웅덩이 표면에서 극히 높은 수치의 방사선량이 기록됐다.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 1∼6호기에 외부 전원을 연결하고, 주제어실(MCR) 일부의 조명을 켜면서 베일에 가려져 있던 원자로 내부의 상황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대지진으로 인해 전원이 차단되고, 그로 인해 가동이 중단된 1∼3호기에서 잇따라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물웅덩이가 발견됐다는 것은 원자로 내부의 냉각수 이동 통로인 배관이 뒤틀려 핵분열 물질이 여기저기서 새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비슷한 시기에 원전 주변 바다에서 고농도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것도 같은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 24일 오후 3호기 터빈실 지하 1층에서 벌어진 근로자들의 방사능 노출이 그것으로. 당시 근로자들은 전선을 잇는 작업을 하느라 물웅덩이에 발을 담갔다가 방사선에 노출돼 병원에 이송되었다.
이후 이어진 조사 결과 정상 운전 시 원자로 노심의 냉각수보다 농도가 1만 배나 높은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고, 1, 2호기에서도 물웅덩이가 잇따라 발견됐다.
이를 통해 새로이 알게 된 사실은, 전력 공급을 재개하고 주제어실(MCR)을 복원하면서 정확한 사태파악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알고 싶어도 알지 못했던 문제를 알게 됐다는 의미다.
하지만 "1천만배" 발표 후 정정한 사실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는데, 차분하지 못하고 당장 들끓는 여론을 잠재우기 급급한 자세가 불안감을 더 키운다는 지적이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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