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엔씨, 당장 내년부터 1군 진입시켜야"
스포츠/레저 2011/03/22 16:11 입력 | 2011/04/12 15:13 수정

SK 김성근 감독(69)이 9구단 우선협상자 엔씨소프트에게 적극적인 자세를 주문했다.



22일 LG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은 "어차피 신생팀이 1군에 올라오면 어려움을 겪는다. 2014년까지 기다리지 말고 더 일찍 1군을 경험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존 엔씨소프트의 입장에 대해 우려한 뒤 그에 대한 몇 가지 방안들을 제시했다.



"2014년 1군 진입이 목표"라고 이미 여러 차례 공언한 엔씨소프트의 계획에 대해 "선수 구성을 생각할 때 2014년 1군 진입도 쉽지 않아 보인다"는 김 감독은 "어차피 신생팀이 1군에 올라오면 어려움을 겪는다. 차라리 더 일찍 1군을 경험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2년간 2군에 머무는 팀을 누가 주목하겠나. 더 빨리 1군에 들어와서 큰 무대에서 함께 움직이자. 선수들도 1군에서 더 많이, 빨리 배운다"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가 이사회 승인을 받았고 단장도 선임했다"는 소식에는 "잘 됐다. 좋은 소식이다"라고 답하면서도 "이 정도 기반이 마련됐다면 엔씨소프트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왜 '상식 선'에 머무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생각한 선수단 구성에 대해 언급한 김 감독은 "각 구단에서 은퇴 기로에 선 선수가 얼마나 많나. 최영필도 있고 구단마다 보낼 선수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면서 “예를 들자면 구대성을 데려와서 1이닝씩 던지게 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 히어로즈도 신생 구단에 한해서는 트레이드를 허용한다든지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고 설명했다.



올시즌을 끝으로 김 감독과 SK 감독직이 만료되는 김 감독은 엔씨소프트의 초대 감독으로 자신이 하마평에 오르는 분위기에 대해 말을 아끼는 대신 “김인식이 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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