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탄생' 안아리 vs 김혜리, 논란에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은?
기타 2011/03/22 15:15 입력 | 2011/03/25 14: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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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프로그램이 양산이 되면서 오디션에 출연하는 출연자들이 연예인 못지않은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이들은 거의 준 연예인급으로 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다수의 팬들도 확보하며 인기 고공행진 중이다.



종영한 수퍼스타K2 존박의 경우 오디션 프로그램이 끝나기도 전에 유명 음료 회사의 모델이 되기도 했고, 이후 허각, 장재인, 강승윤등은 인기 스타 못지않은 방송계와 광고계의 러브콜을 받았다. ‘위대한 탄생’ 출연자들은 연일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그들은 대중의 사랑과 관심을 동시에 받는 한편, 과거의 사건이나 태도가 뒤늦게 문제가 되 대중의 비난을 받게 되는 경우도 있다.



최근 ‘위대한 탄생’의 두 출연자가 각기 다른 이유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에 출연한 안아리는 멘토 김윤아의 지적에 반복되는 말대꾸와 연습부족에 대한 핑계들로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으며 자질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안아리는 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죄송합니다. 아직 제가 너무 어린가봐요. 많이 혼내주셔도 돼요”라며 “저의 사랑하는 사람들, 가족들이 힘들지 않도록 저만 혼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라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지금부터라도 잘하면 된다.” “반성하고 있다면 괜찮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안아리를 응원했다.



안아리는 자신의 태도 논란에 대해 적극 사과했다. 물론, 대중의 질타를 받은 뒤의 늦은 사과이긴 하지만 어찌되었건 자신의 잘 못을 알고 반성하는 기미를 보였으니 이것만으로도 한층 성숙한 면을 발견했다고 본다.



하지만 논란은 깨끗이 인정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인정했다가 번복해 일을 더 불리는 사람이 있다.



‘위대한 탄생’ 김혜리는 홍대 길거리 라이브 공연에서 한 발언이 논란이다. 당시 김혜리는 “안좋은 구설수에 많이 올랐는데 그게 제 사건이 아니다.”라며 “오해하지 마시고 안티가 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김혜리는 과거 인터넷 중고물품 사이트에서 물건을 팔았으나 돈만 받고 물건을 보내지 않았다는 의혹에 휩싸인바 있다.



이에 ‘위대한 탄생’ 제작진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혜리의 사기 의혹에 대해 본인에게 직접 확인했더니 이미 지난 일이고 다 해결된 상태라고 한다”고 밝혀 사건은 일단락 되는 듯 보였으나 김혜리의 상반된 발언으로 논란이 불거졌다.



김혜리의 발언에 대중들은 “진실이 뭐냐, 왜 이랬다 저랬다.” “사기는 쳤지만 나는 아니다 이 말인가?”등 싸늘하게 반응했다.



과거 한 아이돌 그룹 멤버는 음주 사건에 휘말리자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안했다”라며 명언 아닌 명언을 만들어냈다. 김혜리는 마치 “다 해결 됐으니 내 사건은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진실의 여부를 떠나서 김혜리는 공식적으로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았다. 이 것 자체가 안아리와는 다른 느낌이다. 홍대 길거리 공연에서의 언급 역시 공식적인 해명이라고는 보기 힘들다. 이번 김혜리의 언급으로 다시한번 사기설은 수면위로 떠올랐다. 이제 대중들은 김혜리의 입에서 나오는 진실을 듣고 싶어 한다.



연륜있는 스타이건 신인이건 그들이 논란에 대처하는 방법은 각기 다르다. 만약 논란에 대해 그들이 최선을 다해 인정하고, 잘못을 사과한다면 대중은 너그럽게 용서해 줄 것이다. 하지만 당장의 논란을 덮기 급급해 거짓에 거짓을 한다면 쏟아지는 비난 세례를 면치 못할 것이다.



용기있게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이 그들이 그렇게 원하는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공인이라는 위치에 한걸음 더 가까이 가는 자세 아닐까?



김미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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