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항공과학고, 첫 여성 졸업생 배출 "당당한 여군 부사관 될것!"
경제 2011/02/25 09:47 입력 | 2011/02/25 09: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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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유일한 군사고등학교인 공군 항공과학고가 첫 여성 졸업생을 배출했다.
지난 24일 경남 진주 항공과학고를 졸업한 학생은 모두 138명. 1969년 공군간부학교로 문을 연 이후 40기수가 졸업했지만 여학생은 처음이다.이들이 입학할 당시 여학생의 입학 경쟁률은 51대 1, 남학생은 20.7대 1로 여학생의 경쟁률이 두 배 이상 높았다.
여자 기술부사관들은 2008년 공군의 여군인력 확충계획에 따라 항공과학고 개교 38년 만에 처음 입교해 이날 졸업과 동시에 임관했다.
항공고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공군 기술부사관(하사)로 임관해 7년간 의무복무 하며 일부 졸업생은 공군사관학교에 입교하기도 한다.
조종사의 안전과 직결되는 항공통제를 전공한 이한빈(20) 하사는 "과연 해낼 수 있을까 싶은 순간이 많았지만 지금은 정말 군인이 된 것 같다"며 "영공감시의 최일선을 담당하는 전투요원으로 당당하게 새 길을 개척하는 여군 부사관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하사는 어린 시절 아버지 이창학(50·항공고 9기) 중사가 나온 항공과학고에 들어가 공군 부사관이 되려고 했지만 금녀(禁女)의 벽 때문에 인문계 고교에 들어갔다가 항공과학고에서 여학생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인문계 고교를 자퇴하고 입학했다.
항공탄약정비를 전공한 졸업생 김소리(20) 하사는 "군사훈련을 받을 때는 나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생각이 들 만큼 힘들었지만 강인한 체력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예지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 24일 경남 진주 항공과학고를 졸업한 학생은 모두 138명. 1969년 공군간부학교로 문을 연 이후 40기수가 졸업했지만 여학생은 처음이다.이들이 입학할 당시 여학생의 입학 경쟁률은 51대 1, 남학생은 20.7대 1로 여학생의 경쟁률이 두 배 이상 높았다.
여자 기술부사관들은 2008년 공군의 여군인력 확충계획에 따라 항공과학고 개교 38년 만에 처음 입교해 이날 졸업과 동시에 임관했다.
항공고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공군 기술부사관(하사)로 임관해 7년간 의무복무 하며 일부 졸업생은 공군사관학교에 입교하기도 한다.
조종사의 안전과 직결되는 항공통제를 전공한 이한빈(20) 하사는 "과연 해낼 수 있을까 싶은 순간이 많았지만 지금은 정말 군인이 된 것 같다"며 "영공감시의 최일선을 담당하는 전투요원으로 당당하게 새 길을 개척하는 여군 부사관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하사는 어린 시절 아버지 이창학(50·항공고 9기) 중사가 나온 항공과학고에 들어가 공군 부사관이 되려고 했지만 금녀(禁女)의 벽 때문에 인문계 고교에 들어갔다가 항공과학고에서 여학생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인문계 고교를 자퇴하고 입학했다.
항공탄약정비를 전공한 졸업생 김소리(20) 하사는 "군사훈련을 받을 때는 나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생각이 들 만큼 힘들었지만 강인한 체력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예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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