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식인 코끼리 등장 "사람 17명 잡아 먹어"
경제 2011/02/23 15:52 입력 | 2011/02/23 15:5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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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인 코끼리가 등장했다.



인도 동부한 마을에서 코끼리가 주민들을 잡아먹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21일(미국시간) 애니멀 플래닛(Animal Planet)의 다큐멘터리 ‘세계에서 가장 공포스러운 마을; 식인 코끼리’에서는 코끼리가 주민 17명을 잡아먹은 뒤 사살된 사실을 방송했다.



방송에 따르면 굶주림을 이기지 못한 야생코끼리들이 이 마을에 종종 출몰했다고. 힌두교에선 가네사(코끼리신)가 존재할 정도로 코끼리는 성스러운 동물이지만 논밭을 망치는 등 피해가 속출했고 이에 마을 주민들은 사냥용 총으로 코끼리를 몰아냈다.



이 과정 중 코끼리 한 마리가 사살됐는데 부검해 보니 코끼리 위에는 아직 소화되지 않은 사람 17명의 DNA가 검출 됐다는 것.



동물학자 데이브 살머니는 “이상기후와 폭발적인 인구증가로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상대적으로 쉬운 먹잇감이 인간들을 공격했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해당 방송은 “지난해 인도의 한 마을에서는 벵갈 호랑이가 주민 14명을 잡아먹은 일도 있었다.”면서 “환경을 파괴해 동물들을 궁지로 내모는 인간들의 이기심이 동물들을 괴물로 만드는 건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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