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파동, 말이 '파동'을 만든다.
기타 2011/02/18 09:54 입력 | 2011/03/25 14: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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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이 시작하면서부터 연예계는 말이 많다. 그 중 대표적인 사건은 그룹 카라의 3인, 한승연,니콜,강지영이 소속사측에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하면서부터 시작된 ‘카라파동’이다.



처음에는 리더 박규리를 제외한 한승연,니콜,강지영,구하라가 소속사를 상대로 통보를 했으나 소속사 측의 설득으로 구하라는 결국 잔류를 선택했고, 이로써 2대3의 체제로 싸우고 있는 것이다. 물론 두명과 세명이 싸우는 것이 아니라 3명이 소속사 측과 싸우고 있는 것. 법적공방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파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카라의 이번 사태로 인해 일각에서는 리더 박규리가 왕따를 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억측도 제기 되었지만, 당사자가 아니라고 하니 더 이상 확인할 방법이 없다.







카라와 소속사와의 계약서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고 어마어마한 수익금에 비해 그들에게 돌아온 실제 수익은 고작 86만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속사측은 네티즌으로부터 숱한 비난을 받아야 했다. 소속사측에서 그 진실에 대해 해명을 하고 나섰지만 오해는 풀리지 않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한승연의 아버지가 일본 방송에서 인터뷰한 내용이 공개되면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박규리가 리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발언이 그 배경이 된 것. 상황이야 어찌되었던 간에 자신의 딸이 처해있는 상황이 어떠한 상황인지 제대로 인지 하지 못하고 무작정 내뱉은 경솔한 말이었다고 본다. 본인이 내뱉은 말 한마디가 대형 폭탄이 되어 돌아올 줄은 아마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파동이란, 사전적의미로 공간이나 물질의 한 부분에서 생긴 주기적인 진동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주위로 멀리 퍼져나가는 현상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지면 돌이 떨어진 자리를 중심으로 원형의 물결이 생기는데 이것을 파동이라고 한다. 사회적인 면에서는 하나의 사건이 생기면 그 사건을 중심으로 또 여러가지 사건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카라파동’은 누가 만들었을까? 단지 가수와 소속사간의 사소한 갈등으로 마무리 될 수 있었을 수도 있는 이번 사건이 사람들의 말과 말이 더해져 파동으로 정의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사건의 선택과 결과는 모두 그들 몫이다. ‘카라파동’은 결국 우리의 말이 만들어낸 것이다. 말과 말이 모여서 걷잡을수 없이 큰 파장을 일으켰고 그것이 파동의 결과를 낳은 것.



이제는 카라가 해체하거나, 존속하거나 선택을 해야 할 때. 사실 해체 하지 않고 존속하더라도 그들이 현재 소속사의 지붕밑에서 두 발 편히 잠잘 수 있을까? 세상엔 지켜야 하는 의리와 상도덕이라는 게 있다. 카라, 그들이 의리를 져버리지 않길 바라며 앞으로도 얼마간의 한류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아주길 바란다.



이예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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