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금붕어 마술이 금지됐다.



최근 중국에서 마술사의 조종대로 금붕어가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이른바 '금붕어 마술'를 본 사람들이 따라하다가 금붕어가 때 아닌 떼죽음을 당하고 있어 금지를 하게 된 것.



중국의 언론매체에 따르면 53개의 동물보호단체가 '금붕어 마술'을 선보인 중국의 유명 마술사 푸옌둥을 상대로 단체로 서명한 '금붕어 마술 공연 금지 요청' 성명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푸옌둥이 중국중앙텔레비전방송국(CCTV)의 춘절 특집 프로그램인 ‘춘제완후이’서 금붕어 마술을 선보이면서부터 시작됐다고.



지난 4일 방송에서 그는 수조 속의 금붕어 6마리를 자신의 손짓에 따라 자유자재로 조종하고, 수조 속을 돌아다니는 금붕어를 유리벽을 통과해 꺼냈다 집어넣는 마술을 선보여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실제로 금붕어로 이 마술을 따라하게 됐고 한 네티즌은 "마술을 하다가 금붕어 5백마리 넘게 죽였다"라고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푸옌둥은 "아직까지 '금붕어 마술'을 그만둘 생각은 없다"며 "사태의 추이를 좀 더 지켜본 후 다른 종류의 금붕어 마술을 기획해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