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크랩 가격 폭락, 과잉공급 원인 알고보니 사재기 실패?
경제 2014/10/15 16:19 입력

ⓒ 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 제철 맞은 킹크랩이 예년보다 턱없이 낮은 가격에 팔리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킹크랩 수입을 독점하려다 실패한 수입업자가 사재기한 물량을 헐값에 처분하고 있다.
15일 오전 현재 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에서 킹크랩은 최상급 기준으로 1kg당 3만 5천원에 팔리고 있으며, 중‧상급의 가격은 2만7천~3만원 수준이다.
마포농수산물시장의 한 상인은 “원래 1kg당 6만원은 받아야 하는 물건인데 가격이 거의 절반으로 떨어졌다. 보통 한주에 20~30t정도인 공급량이 70~100t 수준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킹크랩이 많이 잡힌 것도 있지만 수입업자 한명이 무려 200t을 사들였다가 원가 수준으로 물량을 처분하고 있다. 한명이 거의 덤핑 수준으로 물량을 푸니까 다른 수입업자들도 울며 겨자먹기로 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상인은 “그동안 수입원가에 비해 가격이 너무 비쌌던 측면이 있다. 이번 일로 킹크랩 가격이 합리적 선으로 바로 잡히길 바란다”며 킹크랩 가격 거품에 대한 자성론도 나왔다.
한편 킹크랩 가격 폭락에 네티즌들은 “킹크랩 가격 폭락, 실컷 먹어야지”, “킹크랩 비싸서 못 먹었는데 올해는 마음놓고 먹어보자”, “오늘은 킹크랩 파티?”, “킹크랩 먹고싶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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