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개념없는 중딩들' 동영상 수사착수
경제 2010/12/21 11:23 입력 | 2010/12/21 11: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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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개념없는 중딩들'이란 제목으로 유포된 동영상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18일 일부 포털사이트에는 '개념없는 중딩들'이란 제목으로, 중학생들이 젊은 여교사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일삼는 장면이 담긴 1분37초 분량의 동영상이 유포돼 파문이 일었다.



이에 대해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중학교 교실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이 각종 포털사이트와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급속히 유포돼 영상에 등장하는 여교사가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동영상과 관련해 최초 촬영자와 인터넷 유포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동영상 게시자나 유포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명예훼손이나 모욕죄는 친고죄이기 때문에 여교사가 제자들을 감쌀 경우 형사처벌이 힘들 수 있다”며 “또 친고죄는 고소 기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동영상 쵤영 시기도 형사 입건시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거나 침해할 우려가 있는 영상 등을 인터넷으로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당 동영상에선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남녀 학생들이 교실에서 여교사를 상대로 "첫키스가 언제냐" "첫경험이 언제냐"는 등의 성희롱과 다를바 없는 도를 넘어선 질문을 던졌으며 이 동영상이 유포되자, 서울시교육청 등이 시행 중인 '체벌 금지' 조치에 대한 비판여론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디오데오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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