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이하 이하시간) 미국 LA 한 사립 고등학교서 동급생과 주먹다툼을 벌이다 사망한 이모(19)군이 배우 이상희씨의 아들로 알려졌다.



'미주한국일보'는 지난 14일 오후 LA북서쪽 실마 지역에 위치한 사립중고등학교 '퍼스트루터란 학교'의 체육 수업시간 도중 올해 10학년에 재학 중인 한국유학생 이모(19)군이 또 다른 유학생 이모(17)군과 싸우다 뇌사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피해자 이군은 머리를 두 차례 가격당하고 복부를 맞고 쓰러져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병원에 도착하기 전 이미 뇌사상태였다. 이 군은 의료진에 의해 뇌사판정을 받고 사건발생 이틀만인 16일 오후 6시쯤 호흡기를 제거해 결국 숨졌다.



가해자 이 군은 사건발생 직후 경찰에 검거돼 청소년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피해자 이 군이 사망함에 따라 살인혐의로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이군은 지난 9월 이 학교로 조기유학을 온 지 3개월이 채 안된 상태였고, 가해자 이군도 미국에 온 지 1년이 안된 조기 유학생으로 다른 주에서 학교를 다니다 지난 9월부터 해당 학교에 전학왔다고 한다.



피해자 이군의 친지와 학교 관계자들은 이날 사건이 같은 학년에 재학 중이던 두 학생이 나이 차이에 따른 선후배관계 때문에 시비를 벌이다 주먹다툼으로 번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80년부터 오랫동안 연극배우로 활동해오던 이상희씨는 2006년 SBS드라마 '연개소문'으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영화 '마이파더' '추격자' 차우'에 출연해 감초역할을 해냈다.





디오데오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