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20대 ‘꽃제비’ 여성이 지난 10월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KBS 스페셜 ‘북한 3대 권력세습 김정은, 그는 누구인가’는 김정은 후계가 본격화 된 시기에 주민들의 식량난이 심각해졌다고 보도하면서, 토끼풀을 찾으러 다니는 북한의 여성과의 인터뷰 장면을 내보낸 바 있다.



당시 이 ‘꽃제비’ 여성은 23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뼈만 앙상한 모습을 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KBS 측에 동영상을 제공했던 일본의 아시아프레스는 9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북한 내부에서 취재활동을 벌이다 이 여성과 인터뷰를 가진 김동철 씨에 따르면 이 여성이 지난 10월20일경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아시아프레스의 관계자는 “옥수수 밭에서 시신이 발견됐다”며 “옥수수를 먹으로 갔다가 밭에서 굶어 죽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화폐개혁 조치에 따른 경제혼란으로 북한 전역에 굶어죽는 사람들이 급증했다”며 “사망한 여인 역시 무리한 화폐개혁의 피해자”라고 밝혔다.



한편 동영상은 KBS뿐 아니라 일본 아사히TV 및 영국 BBC 등에서도 방영돼 전 세계적으로 충격을 안겨줬다.



디오데오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