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이승철-김태원 "신림동 지하단칸방에서 희야 만들던게 엊그제 같은데.."
문화 2010/12/08 18:1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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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이승철과 김태원이 드라마 '락락락'에 대한 남다른 감회를 털어놓았다.



8일 오후 2시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국제대회의실에서 KBS 드라마 스페셜 연작시리즈 '락락락'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태원과 이승철은 10여년만에 재회해 '락락락' 방영을 자축했다.



김태원을 축하하기 위해 갑작스럽게 제작발표회장을 찾은 이승철은 "드라마 제작 소식을 듣고 굉장히 흥분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5년 전 신림동 지하 단칸방에서 '희야'를 만들었다. 당시에는 우리가 이렇게 오랫동안 음악을 하고 김태원의 삶을 조명하는 드라마가 만들어질 줄은 몰랐다. '부활'의 멤버였던 사람으로서 무한한 영광이고 축하를 해줘야 할 것 같아 찾아왔다"



김태원도 "우리는 무언가를 이루어 놓고 인생은 산 적이 없다. 지금도 이뤄가고 있고, 이루기 위해 가고 있는 중이다"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두 사람의 바람은 드라마가 단순히 한 사람의 기타리스트를 조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밴드를 하는 후배들에게 희망이 되는 것. 이승철은 "한 때는 '그룹'이라고 하면 모두 '밴드'였는데 지금은 댄스음악이 전부다"라며 "부활의 영향을 받은 친구들이 지금도 언더에서 힘들게 음악을 하고 있는데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락락락'은 '국민할매'가 아닌 기타리스트 김태원을 주목한 논픽션 음악 드라마로 25년 가까이 '부활'을 지켜온 김태원의 음악 인생을 재조명한다. 11일과 18일 2주간에 걸쳐 4회가 연속 방송된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송효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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