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아들 잃은 아픔 전국 노래자랑으로 달래"
연예 2010/11/16 13:5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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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전국민에게 소탈한 웃음을 선사했던 송해가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놓았다.



KBS '승승장구'에 출연한 송해는 1974년부터 KBS 라디오 ‘가로수를 누비며’라는 교통 프로그램을 17년간 진행해오다 갑자기 하차를 결정하게 된 사연에 대해 "아들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당시 대학생이던 아들이 오토바이 사고를 당했는데 사고 직후 수술실로 들어가던 아들의 '아버지, 살려줘'라는 마지막 한 마디를 잊을 수 없었던 송해는 아들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라디오에서 하차할 수 밖에 없었다.



송해는 "안타까운 사연을 들었던 한 피디가 '바람이나 쐬러 다니자'라며 '전국 노래 자랑' MC를 제의했다"며 "전국 노래자랑은 아들이 보내준 마지막 선물인 것 같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들을 잃은 아픔을 치유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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