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아시안게임' 김정근-배현진 아나운서 "세시간동안 얼굴 안나와도 좋아"
문화 2010/11/13 11:2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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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김정근-배현진 아나운서가 12일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을 진행하면서 아쉽지만(?) 보람찬 진행을 마쳤다.



아쉬운 것은 개막식 3시간여동안 진행하면서 변변히 방송에 얼굴 한번 못내민 것이고, 보람 찬 것은 이런 국제 대회 진행자로서 무사히 그리고 감격스럽게 현장 진행을 맡아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전날 개막식 리허설에 나가서 사전 녹화한 인사부분만 두 진행자의 모습이 등장하고 이내 생방송 중에는 전혀 얼굴이 등장하지 않는 상황이지만, 두 아나운서는 혹여나 실수라도 할까봐 무척 진지한 표정과 자세로 방송에 임했다.



김정근 아나운서는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두번째 개막식 진행이라 덜 부담스럽긴 했지만 후배를 리드하면서 전반적인 개막식 세시간을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날 밤 광저우 방송센터(IBC)에서 밤 12시까지 리허설 테이프를 배현진 아나운서와 함께 모니터 하면서 꼼꼼 하게 연습한 김정근 아나운서는 "해도 해도 준비가 늘 부족하지만 모자란 점을 점점 채우면서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방송사 입사후 첫 해외 출장인데다 아시아 스포츠 축제인 아시안 게임의 개막식 진행을 맡게돼 영광이라는 배현진 아나운서는 "하면 할 수록 더 많이 배우게 되고 욕심도 생긴다"면서 "한국 대표팀이 입장하는 모습을 직접 보니 순간 목이 메는 감정도 일었다"고 말했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이라면서 "기회가 된다면 올림픽, 월드컵 개막식도 도전해 보고 싶다"는 욕심도 덧붙였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이날 방송을 마치고 13일 주말 뉴스 데스크 진행을 위해 귀국했다.





임재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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