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 ‘취업했어?’보다 듣기 싫은 말은 무엇?
경제 2014/09/04 14:02 입력

[디오데오 뉴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3일 구직자 588명을 대상으로 ‘추석에 가장 듣기 싫은 말’을 설문한 결과를 공개했다.
“요즘 뭐하고 지내?”와 같은 근황을 묻는 말(33.7%)이 “취업은 했어?”라며 취업 여부를 묻는 말(18%)을 누르고 듣기싫은 말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누구는 어디 합격했더라”, “올해는 가능하니?”, “받아주는 데는 있어?”, “부모님 고생 좀 그만 시켜”, “자기관리 좀 해”등이 있다.
또, 구직자 10명 중 7명이 추석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했으며, 여성(79.3%)이 남성(69.5%)보다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을 하지 못해 내세울 게 없어서(57.9%, 복수응답)’와 ‘지출할 곳은 많은 데 버는 돈이 없어서(50.9%)’가 과반이상이 꼽은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다. 그 외 ‘어른들의 잔소리, 눈칫밥이 걱정되어서’, ‘내가 백수라 부모님이 위축될 것 같아서’, ‘주위의 과도한 관심이 부담되어서’의 응답이 이어졌다.
취업의 간절함과 조급함이 큰 구직자에게 근황이나 취업여부를 묻는 것은 이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기 마련이다. 자신감을 잃은 구직자들에게 질문을 아끼고 신중히 말하는 배려가 필요하다.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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