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레드카펫 같이 걷지 못해 탕웨이에게 미안"
문화 2010/10/08 19:2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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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이 드라마 촬영 스케쥴로 개막식에 참석하지 못한데 대해 탕웨이에게 사과했다.



8일 부산 해운대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열린 '제 15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만추(Late autumn)' 기자회견에 참석한 현빈은 "드라마 촬영 스케쥴때문에 새벽 다섯시까지 밤샘 촬영 후 부산에 왔다. 그래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현빈이 레드 카펫 행사에 대해 언급한 이유는 탕웨이에게 이와 관련된 질문이 나왔기 때문. 한 취재진은 "'색,계'로 영화제에 초청됐을 때에는 이안 감독, 양조위와 함께 레드카펫을 걸었는데 어제(7일)는 혼자 걸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고 물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탕웨이는 "감독님과 같이 걷기로 했는데 도망가셨더라. 그 때문에 외롭고 쓸쓸하게 레드카펫을 걸었다"고 답했고, 김태용 감독이 "원래는 현빈과 탕웨이가 걸어야 했는데 드라마 스케쥴로 혼자 걷게 되었다"고 설명하면서 현빈에게 관심이 집중된 것.



현빈은 "나는 빨간색을 좋아하고 '레드카펫'에 함께 걷고 싶었지만 스케쥴때문에 걷지 못해 많이 아쉽다"며 "탕웨이가 부산국제영화제가 처음인데, 첫 추억을 같이 못해줘서 미안하다. 다음에 부산에 오게 되면 그때는 같이 걸어주겠다"고 약속했다.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남녀배우인 현빈과 탕웨이의 조우로 화제가 되고 있는 '만추'는 이만희 감독의 고전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배경을 미국으로 옮겨 소외된 사람들의 사랑과 비극적인 운명, 미국 사회에 거주하는 소수 인종의 불안을 담아낸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송효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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