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K-클라스’ 신주백 교수가 전한 우리 역사가 콘텐트로 만들어지는 이유
연예 2022/12/12 12:1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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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차이나는 K-클라스’ 에서는 영화와 드라마를 사랑하는 역사학자, 신주백 교수가 출연해 열띤 강연을 펼쳤다. 한편, 일명 ‘십잡스’로 알려진 배우 박재민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박재민은 이날 누구보다 강연에 빠져들어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했다.

아나운서 김하은은 “K-콘텐트가 이렇게 풍부하고 다양한 이유가 대한민국의 역사가 깊고 오래됐으며 다이내믹했기 때문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신주백 교수는 “우리나라만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우리도 다른 나라 못지않다”고 대답했다. 또한 거기에 추가하고 싶은 게 있다며 우리나라만이 가진 특징을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해양의 문화와 대륙의 문화가 접전하는 기점에 있다 보니 두 개의 문화가 충동할 때 소동이 컸다”고 말했다. 또한 “근현대로 오면서 이런 소동이 자주 일어났다”면서 우리나라가 왜 격동의 시대를 겪었는지 말했다. 그리고 “과거 역사 문제가 아직 해결되고 있지 않고 현재진행형”이라고 말했다. 이게 바로 역사 콘텐트의 소재이고 상상력을 자극한다고 말해 차클 학생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신주백 교수는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암살’ 속 조승우 배우가 연기한 약산 김원봉에 대해 설명했다. “뒤늦게 알려진 약산 김원봉은 그 당시 독립운동가 중에 암살을 당한 분들이 많아 신변에 위협을 받은 도중에 월북했다”고 말했다. “이에 업적이 뛰어나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언급하는 걸 꺼렸으며 김원봉이라는 인물을 배운 적 없다”며 “뒤늦게나마 영화를 통해 알려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배우 박재민은 “증조할아버지가 안중근 의사 옆집에 살아 음식 제공을 하고 숨겨주기도 했다”고 말해 차클 학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영화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이름 없는 독립운동가에 대해 깊은 공감을 했다.
 
한편, 신주백 교수는 지금까지 가장 민감하게 다가오고 현재진행형인 문제로 위안부 문제를 꼽았다. 이를 소재로 한 영화는 많았지만 가장 잘 만든 영화로 ‘아이 캔 스피크’를 소개하며 “이 영화는 내재적으로 상처가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지 잘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른 역사 드라마나 영화와 달리 일상 모습에서 자연스럽게 위안부 문제를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신주백 교수는 “우리나라 역사 안에 일본문제도 있지만 묻힌 역사가 있다”며 남북관계를 그 예로 들었다. 이어 “지금도 콘텐트가 만들어지고 있지만 앞으로 남북관계를 다룬 영화와 드라마가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강연을 마쳤다.
 
JTBC ‘차이나는 K-클라스’ 20회는 18일 차클 어벤져스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 백은하 배우 연구소 소장, 김영대 대중음악평론가와 함께 ‘1시간에 몰아보는 K-컬처 총정리’라는 주제로 다음 수업을 이어 간다. JTBC ‘차이나는 K-클라스’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방송된다.
( 사진 = JT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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