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불량남녀' 엄지원, 헤롱헤롱 리얼한 만취 연기 화제
문화 2010/09/30 18:35 입력 | 2010/10/01 16: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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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불량남녀>에서 배우 엄지원이 리얼 만취 연기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극장전>, <그림자살인>, <잘 알지도 못하면서> 등 상업영화와 예술영화를 넘나들며 폭 넓은 연기력을 증명한 엄지원. <불량남녀>의 ‘성격불량’ 카드사 독촉 상담원 ‘김무령’으로 분한 엄지원이 그 동안 숨겨왔던 ‘코믹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엄지원의 코믹연기는 실제 음주 촬영으로 진행한 ‘리얼 만취연기’를 선보이며 정점을 찍는다. 포장마차에서 ‘극현’과 처음으로 술을 마시며 서로에 대한 벽을 조금씩 허무는 장면이 바로 그것. ‘신용불량’ 신세지만 의협심만은 둘째가라면 서러운 ‘극현’과 ‘성격불량’이지만 마음은 정말 따뜻한 ‘무령’ 두 사람은 서로의 속마음을 확인한다.



화해의 의미로 두 사람은 술자리를 가지지만 술이 취하자 이내 막말을 늘어놓으며 서로를 헐뜯는다. ‘무령’이 ‘극현’을 “똥파리 같은 인간”이라고 몰아세우자 ‘극현’ 역시 그에 지지 않고 “모기 같은 여자”라고 응수한다. ‘엄지원’은 연기라고 하기엔 너무 자연스러운 ‘만취연기’를 선보이며 귀여운 혀 꼬인 발음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무엇보다 끝까지 자신은 취하지 않았다는 마지막 대사가 압권이었다. 현장의 스태프들은 “실제 술을 마셔서 그런지 정말 리얼하다”며 엄지원의 연기를 칭찬했다.



내면에 잠재된 ‘코믹본능’을 남김 없이 드러내며 ‘성격불량’ 카드 상담원으로 완벽 변신한 엄지원의 코믹 연기 변신이 기대되는 영화 <불량남녀>는 오는 11월 4일 개봉한다.





임재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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