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씨네마인드’, ‘위플래쉬’로 바라보는 영혼을 갉아먹는 범죄 ‘가스라이팅’
연예 2022/10/14 21:4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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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라이팅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

[디오데오 뉴스] SBS ‘지선씨네마인드’가 재즈 드럼 영화의 명작 ‘위플래쉬’를 다룬다.

14일 방송되는 SBS ‘지선씨네마인드’는 2015년에 개봉한 영화 ‘위플래쉬’를 세 번째 상영작으로 선정했다.

영화 ‘위플래쉬’는 ‘라라랜드’ 감독으로 유명한 데미언 셔젤 감독의 첫 장편 영화다. 뉴욕 최고의 음악학교인 셰이퍼 음악학교의 재즈 밴드에서 벌어지는 선생 플레처(제이 케이 시먼스)와 학생 네이먼(마일스 텔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성공을 위해 학생들에게 신체적, 정신적 폭력을 서슴없이 저지르는 플레처의 행동에 병아리 신입생 네이먼이 점점 변해가는 모습은 그간 데미언 셔젤 감독이 보여준 영화들과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박지선 교수는 ‘위플래쉬’를 조금 다른 관점에서 바라봤다. ‘음악’이 아닌 플레처와 네이먼의 ‘관계’에 집중해 스승과 제자가 아닌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로 해석했다.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가스라이팅’ 범죄에 주목한 박지선 교수는 영화를 심리적 지배와 종속의 과정으로 분석. 가해자는 어떻게 피해자의 심리를 지배하는지, 피해자는 왜 가해자의 지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지 플레처와 네이먼의 관계를 통해 낱낱이 파헤쳐볼 예정이다.

또한 박지선 교수는 ‘위플래쉬’의 결말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꺼냈다. 네이먼의 화려한 재즈 연주로 끝나는 마지막 장면은 영화의 명장면으로도 꼽히며 여러 가지 해석으로 나뉜다. 이에 심리적 지배의 관점으로 영화를 바라본 박지선 교수의 해석은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지선씨네마인드’는 매회 각기 다른 전문가를 찾아가 이색적인 분석을 들려준다. ‘양들의 침묵’에선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가, ‘타짜’엔 법영상 분석가 황민구 소장이 특별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 ‘위플래쉬’ 편에서도 한 번쯤 궁금했을 네이먼의 드럼 실력과 ‘위플래쉬’라는 제목 속에 숨겨진 의미를 찾아내기 위해 특별히 두 명의 전문가 출연한다.

이 외에도 영화 초반부 놓치고 지나갈 법한 ‘초코볼’의 의미와 플레처 헤어스타일에 대한 비밀 등 ‘지선씨네마인드’에서만 볼 수 있는 유쾌하고 디테일한 분석까지 기대를 모은다. 다양한 방식으로 영화를 바라보는 ‘지선씨네마인드’는 14일 밤 11시 20분 SBS에서 방송된다.
( 사진 = S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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