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 오브 하이스쿨’ 달라진 세상, 달라진 아이들의 욕망에 주목하다
연예 2022/07/23 11:40 입력 | 2022/07/24 17: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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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스톡 오브 하이스쿨’이 달라진 세상, 달라진 아이들의 욕망을 현실적으로 그렸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드라마 프로젝트 ‘오프닝(O’PENing)’의 여덟 번째 작품 ‘스톡 오브 하이스쿨’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 속 길을 찾아가는 10대들의 이야기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달라진 세상에서, 달라진 아이들의, 달라진 욕망을 현실적으로 그리며 유의미한 시사점을 남겼다.

평범한 고등학생 안형인(이레)은 돈이 신분이라며 스스로 ‘수저’ 색깔을 바꿔보겠다고 주식 투자를 했다. 형인은 세뱃돈을 모아 우량주만 분산 투자를 하는 투자 원칙을 가지고 있었다. 형인의 꿈은 대학 입학 전까지 3000만 원을 모으고 30대엔 건물주가 되는 것. 형인의 아빠 안형준(최영우)은 밤에 대필 아르바이트까지 하며 형인의 뒷바라지를 했다. 형인은 고생하는 아빠를 보며, 빨리 경제적 자립을 해서 아빠의 짐을 덜어주고 싶었다.

아이들의 욕망도 어른들과 다르지 않았다. 오히려 상대적 박탈감이 더 컸다. 오랜 시간 학교라는 같은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는 아이들. 부모의 경제력에 따른 출발선의 차이를 느끼고 있었다. 아이들은 서로를 ‘수저’로 구분했다. ‘금수저’ 온하늘(김레이첼유리)과 ‘은수저’ 이로운(문성현)이 재력 있는 부모에게 받는 지원은 다른 학생들과 달랐다. ‘공부 잘하는 흙수저’ 형인은 두 사람을 보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

한편 형인에게 변화가 생겼다. 하늘은 평소 시기하던 형인에게 일부러 거짓 주식 정보를 흘렸다. 형인은 그동안의 투자 원칙을 깨고 그 주식을 샀다가 한순간에 돈을 잃었다. 다시 시작하려고 해도 종잣돈이 부족했던 형인은 친구들을 대리해 투자를 해서 수익을 나눠주는 일을 시작했다. 형인은 아이들의 투자 목적에 따라 목표 수익과 투자 기간을 정하는 등 나름의 체계를 세우고 투자 대리를 했다.

아이들이 돈을 벌고 싶은 이유는 있었다. 지금보다 더 나아지고 싶었던 것. 그 방법이 공부가 아니라 성형수술이고 자신을 드러내는 비싼 물건일 뿐이었다. 형인 역시 마찬가지였다. 학원 한 곳을 더 다니고 싶었지만, 아빠에게 미안해 말하지 못했고 대신 투자에 몰두했다.

형인의 투자 대리는 학교에 알려지며 오래가지 못했다. 형인은 반성했고, 그 과정에서 한 뼘 성장했다. 아빠와 약속한 대로 졸업할 때까지 학업에만 열중했다. 시간은 흘렀고 교내에 불어닥쳤던 주식 열풍은 사그라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아이들의 욕망은 다양하게 꿈틀거렸다. 학교는 주식이 아닌 새로운 투자에 들썩이고 있었다.

한편 오는 29일 밤 12시 10분에는 tvN 드라마 프로젝트 ‘오프닝(O’PENing)’의 아홉 번째 작품이자 추영우·이시우 주연의 ‘바벨 신드롬’이 방송된다. ‘바벨 신드롬’은 근미래에 새로운 전염병이 퍼져 매우 비싼 바이러스 항체를 제공받아야만 다양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세상에서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짝사랑을 고백하려는 흙수저 청춘의 고군분투를 담는다.
( 사진 = tvN ‘스톡 오브 하이스쿨’ 방송 캡처 )
온라인뉴스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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