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에 나무가 쓰러져도 구청은 ‘나 몰라라?‘
경제 2010/09/09 10:24 입력 | 2010/09/09 12: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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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2일 제 7호 태풍 곤파스가 훑고 지나간 자리는 참혹 그 자체였다. 도로 여기저기는 교통 표지판이 떨어져 굴러다니고 상점 간판들은 떨어질듯 말듯 해 거리를 걷는 사람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뿐만 아니라 가로수들은 뽑히거나 쓰러져 지나가는 행인들을 위협했다. 서울시의회 건설위원회는 지난 1~2일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시내 가로수와 공원 및 하천 수목 등 총 8191그루가 쓰러지거나 기둥이 부러지는 등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에 이전의 태풍들은 이정도의 위력이 없었지만 미리 시설관리에 관심을 기울이지 못한 정부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질타의 목소리들이 새어나왔다.



하지만 문제는 뒤늦은 대처다. 여전히 나무들은 뿌리가 뽑힌 채로 도로 위와 인도를 가로막고 있어 사람들의 통행에 불편함을 주는 것은 물론, 자칫 제2의 사고의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시민들은 “태풍이 지나 간지 일주일이 다 되가는 것 같은데 아직도 방치 되어 있다니...공무원들 뭐하는 것인가?” “또 태풍이 오면 이 쓰러진 나무가 여기저기 부수고 돌아다닐 것 같다.” “통행에 불편함을 준다. 빨리 해결 됐으면 좋겠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김미나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 김보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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