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 감독 "카메오 출연...정재영-신하균-차승원 때문이야!!"
문화 2010/09/06 17:28 입력 | 2010/09/06 18: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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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 감독이 연기에도 욕심을 냈다.



6일 오후 2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퀴즈왕(감독 장진)' 시사회가 열렸다. 충무로의 대표 이야기 꾼 장진 감독의 추석 코미디 '퀴즈왕'은 장진 사단이 총출동한 작품으로 감독이 직접 카메오로 출연해 적지 않은 분량에서 열연을 펼쳤다.



너무 많은 시간 출연해 죄송하다고 입을 연 장진 감독은 "카메오라고 하기에는 적지 않은 분량이고 작지 않은 배역이라서 처음에는 묵직한 배우들을 캐스팅할 생각이었다. 아쉽게도 그 배우들에게 퇴짜를 맞아서 내가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진 감독이 캐스팅 하려고 했던 묵직한 배우들은 정재영, 신하균, 차승원. 차승원의 경우에는 '포화속으로'와 동시에 촬영이 진행되는 바람에 수염을 깎을 수 없어 아쉽게 출연하지 못했고, 신하균도 다른 작품과 스케쥴이 겹쳐 짧은 출연에 만족해야 했다.



극중 유도선수 동치성역으로 출연해 큰 웃음을 준 정재영의 경우 이끼를 끝낸 직후라서 쎈 역할을 부담스러워 했고, 시나리오를 보고 난 이후 동치성 역할을 너무 마음에 들어해서 애초에 구상했던 캐릭터가 바뀐 케이스.



장진 감독은 직접 출연하기도 한 '퀴즈왕'에 "이번 영화는 오랜 시간 함께 온 배우들과 재미있게 놀아보자는 생각으로 만든 작품이다. 이렇게 판이 커질 줄 몰랐다. 단 2-30개 관에서 개봉을 하더라도 좋은 사람들과 같이 보자는 마음으로 만들 작품이어서 여러모로 나에게는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퀴즈왕'은 퀴즈쇼의 마지막 문제 정답을 알게 된 소시민들이 거액의 상금에 도전하는 과정의 좌충우돌을 다룬 코미디 영화로, 충무로의 이야기꾼 장진 감독과 김수로, 한재석, 류승룡, 류덕환, 심은경 등 배우들과 신하균, 정재영, 임원희, 고은미 등 화려한 카메오 군단이 모여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개봉한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송효진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 김보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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