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야!' 최강희-김영광 저력 확인…‘억지 없는 어른들의 동화’ 입소문
연예 2021/04/08 14:00 입력 | 2021/04/09 02: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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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배신과 살인, 점점 자극적인 소재로 변하고 있는 안방 극장에 착한 힐링 메시지를 담은 드라마가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KBS 2TV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로 마지막 회를 앞두고 14회부터 시청률 상승세를 타더니 결국 15회에서 수목드라마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대작, 판타지, 다양한 장르물의 홍수 속에서 ‘나를 비추는 거울 같은 드라마’, ‘이건 내 얘기야’라며 감정이입을 부르는 ‘안녕? 나야!’는 최강희, 김영광이라는 두 걸출한 배우를 비롯한 모든 연기자들의 열연과 이현석 감독의 재치 넘치고 섬세한 연출력이 화룡점정을 찍으며 ‘진정성’을 지켜냈다.

어제(7일) 방송된 15회에서는 37살 하니(최강희)가 울리는 구형 휴대전화를 통해 아빠 기태(김병춘)의 “길을 찾으라”는 메시지를 듣고, 17살 하니(이레)가 왜 자신 앞에 나타났는지 깨닫게 되는 내용이 전개됐다.

‘안녕? 나야!’의 핵심 스토리는 두 가지 방향으로 전개돼 왔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로 죄책감에 시달려 자기 자신을 외면해 버린 37세 하니가 아무것도 거리낌 없었던 자신인 17세의 하니를 만남으로서 자신을 찾는 모습과, 철없는 골드스푼이자 사람을 볼 때 편견 없이 보는 재벌 2세 유현이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됐다. 특히 유현은 아버지의 실명 등으로 각성해 회사를 되찾은 뒤에는 자신의 본업인 조리실로 돌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청자들은 드라마가 진행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스스로 느낀 메시지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며 자기 자신을 토닥이는 등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누구나 실수를 저지를 수 있고, 그러한 실수는 나 자신을 움추리게 만들 수 없다는 것. 그리고 또한 자신도 몰랐던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나 다움’ 이라는 개념들로 자신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실제로 시청자들은 ‘나를 비추는 거울 같은 드라마’라며 ‘안녕? 나야!’ 본 방송의 연장까지 거론하는 등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쏟고 있다.

동시 방영 중인 넷플릭스에서도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우는 중이다.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 주말사이 한국 인기 콘텐츠 톱10에 오르내리며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무엇보다 ‘안녕? 나야!’는 언론의 호평이 가장 큰 힘이 됐다. 드라마를 모니터 하거나 따로 시청하던 기자들이 기획성 기사를 내기 시작하면서 ‘안녕? 나야!’가 가지고 있는 메시지와 힘을 그 누구보다 잘 캐치하고 짚어주며 조금씩 조금씩 시청자들의 관심도를 올리게 하는 가교 역할을 해줬다.

하루 아침에 변신하는 요행을 바라지 않는 캐릭터들의 진정성, 그리고 소소한 사건이라도 이를 재미있으면서도 재치 있게 연출한 이현석 감독의 디테일과 열정이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다는 점에서 제작진도 고무적이다.

앞으로 최종회까지 단 한 회 분만이 남긴 ‘안녕? 나야!’. 지금까지 와는 다른 차원의 힐링극으로 찬사를 얻으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었던 ‘안녕? 나야!’는 진정성 있는 메시지와 가슴 울리는 명대사들의 향연으로 최종회에서는 어떤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안녕? 나야!’ 측은 “볼거리가 풍성하고 놀라운 스토리의 많은 드라마들 속에서 저희가 가지고 있는 희망의 메시지를 단 한 분이라도 느끼셨다면 성공이라는 마음으로 진심을 다해 만들었다”며 “드라마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시청자분들과 기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늘 최종회도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엔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모두에게 힐링, 깜짝 선물이 된 ‘안녕? 나야!’는 연애도 일도 꿈도 모두 뜻뜨미지근해진 37살의 주인공 반하니에게 세상 어떤 것도 두렵지 않았고 모든 일에 뜨거웠던 17살의 내가 찾아와 나를 위로해주는 판타지 성장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오늘(8일) 밤 9시 30분 최종회가 방송된다.  
( 사진 = 비욘드 제이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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