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위험한 아내’ 김정은, 끝나지 않은 복수극…‘맵+단’ 열연이 빚은 시간 순삭 60분
연예 2020/10/28 12: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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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60분을 6분으로 만드는 마력이다. 김정은의 짜릿한 복수극이 시간 순삭을 일으켰다.   

지난 26, 27일 방송된 MBN 월화미니시리즈 ‘나의 위험한 아내’에서는 계속되는 남편의 배신에 복수로 응답하는 재경(김정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재경을 사랑해 그의 조력자가 된 후배 유민은 의문의 사고로 죽음을 맞이했다. 그리고 돈을 찾기 위해 유민의 숙소를 찾았던 윤철(최원영)이 용의선상에 올라 지태(이준혁)의 취조를 받았다. 윤철은 재경이 내민 도움의 손길을 외면하고 선미(최유화)를 찾았으나 윤철을 돕기에 내연녀 선미의 영향력은 미미했다. 결국 재경이 나섰다. 경찰서를 찾은 재경, 그리고 때마침 도착한 유민의 편지로 인해 윤철은 혐의를 벗었고 부부는 오랜만에 따뜻한 시간을 가졌다. 

자신을 구해준 아내에게 돌아온 듯했던 윤철의 속내는 따로 있었다. 재경이 숨겨둔 50억 원의 행방을 유추하고 있었던 것. 재경이 방심한 틈을 타 윤철은 돈을 훔쳤고, 그 사이 돈을 노리던 창범(안내상)과의 몸싸움으로 25억을 손에 넣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재경의 반격은 이제 시작이었다. 윤철이 창범과 공범임을 눈치챈 재경은 조카인 창범의 딸을 미끼로 돈을 되찾았다. 하지만 이내 재경은 윤철의 전기 충격기를 맞고 쓰러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정은은 어떤 일이 있어도 가정만은 지키고 싶은 재경의 맹목성을 디테일한 감정연기로 그려내며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였다. 윤철의 연출된 따스함에 행복한 미소를 짓다가도 계속되는 배신에 광기 어린 모습으로 돌변하며 극과 극을 오가는 열연을 펼쳤다. 자신을 끊임없이 농락하는 남편 앞에서 변화하는 재경의 심리를 탁월하게 표현하며 ‘연기 퀸’의 저력을 확인시키고 있다는 평이다.

한편, ‘나의 위험한 아내’는 극한의 위험한 선택을 하며 가정 안에서 전쟁을 시작하는 부부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 아내와 남편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를 찾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어느덧 결혼이란 생활을 그저 유지하고만 있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수의 부부가 공감할 수 있는 ‘미스터리 부부 잔혹극’을 표방한다. 매주 월, 화 오후 11시 방송.
( 사진 = MBN 나의 위험한 아내 캡처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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