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박은빈 따라 나도 뭉클, 몰입도 높인 목소리 연기
연예 2020/10/11 19:20 입력 | 2020/10/12 13:48 수정

100%x200

[디오데오 뉴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박은빈의 내레이션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파고든다.  

박은빈은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뒤늦게 바이올린을 시작한 음대생 채송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박은빈은 부족한 재능과 닿지 않는 꿈 사이 방황하고 흔들리는 채송아의 감정을 섬세한 연기로 표현하며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극중 박은빈의 내레이션은 채송아의 속마음을 담아내며 극의 감성을 한층 짙게 만들고 있다. 바이올린을 향한 짝사랑, 박준영(김민재)을 향한 마음 등을 담은 박은빈의 목소리가 장면들과 어우러지며 깊은 여운과 울림을 남기는 것. 특히 이 내레이션은 추억을 회상하는 듯한 채송아의 과거 시점으로 표현돼, 결말을 향한 궁금증도 증폭시키고 있다. 이쯤에서 채송아의 가슴이 뭉클해지는 내레이션을 되돌아봤다.

◆ “그가 쏟아내는 음악이 뜨거워서, 내 안에 담긴 것이 작고 초라하게 느껴져서, 눈물이 났다”

(1회, 자신이 서고 싶던 무대에서 연주를 하는 박준영과 그를 무대 뒤 어둠 속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채송아의 마음)

◆ “나중에 알았다. 그는 브람스를 연주하지 않는다는 것을”

(1회, 슈만의 아내 클라라를 평생 짝사랑한 음악가 브람스와 그를 닮은 박준영, 그런 박준영에게 묘한 감정을 느꼈던 채송아)  

◆ “그날 나는 알 수 있었다. 말보다 음악을 먼저 건넨 이 사람 때문에. 언젠가 내게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 다시 오면, 나는 바로 지금 이 순간을 떠올릴 것이라는 걸. 그래서 나는 상처받고 또 상처받으면서도 계속 사랑할 것임을”

(3회, 채송아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으로 마음을 건넨 박준영과 그에게 위로를 받는 채송아)

◆ “나는 그만큼의 재능은 감히 바란 적도 꿈꾼 적도 없었다. 그런데 왜 그 재능으로 꿈을 이룬 당신은 행복해 보이지 않는 걸까”

(5회, 재능은 축복이 아니라 말하는 박준영과 그 재능이 없어 힘들고 속상한 채송아의 반대되는 마음)

◆ “마음의 굳은 살에 기대보려던 나의 야심 찬 계획은 완전히 실패했다”

(6회, 박준영을 향한 마음을 접으려 했으나, 그 마음이 넘쳐 흘러 “좋아해요”라고 말한 채송아의 고백)

◆ “늦게 만났으니까 늦게 시작했으니까,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는 이미 쌓인 시간을 따라갈 수 없는 걸까”

(11회, 박준영과 바이올린을 좋아하지만 시간의 벽에 부딪힌 채송아의 혼란한 마음)

과거를 돌아보는 듯한 내레이션은 음악과 사랑으로 방황하는 채송아가 어떤 길을 찾았을지, 더욱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채송아의 내레이션을 담담하게 깊이 있게 담아낸 박은빈의 목소리는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고 있다는 반응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12회, 채송아는 이수경(백지원) 교수를 도와 준비했던 체임버에서 자신이 단원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다 카포. 곡의 맨 처음으로 되돌아 갈 것. 그 순간 그 말이 떠올랐다”라는 내레이션은 과연 현실로 돌아온 채송아가 어떤 결심을 했을지, 다음 방송을 향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한편,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 사진 =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방송 캡처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