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력 회복’ 전북, 현대家 더비서 ‘자존심 회복-챔프 도전’
스포츠/레저 2020/09/15 15:5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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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전북 현대가 2020시즌 챔피언 자리를 놓고 현대家 더비서 ‘사실상의 결승전’을 치른다.

전북은 1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21라운드 울산과 경기를 치른다. 2020시즌 우승팀의 향방이 갈릴 ‘사실상’ 결승전이다.

전북은 현재 13승 3무 4패, 승점 42로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울산(승점 47)에 5점이 뒤져있다. 시즌 내내 유지했던 근소한 차이보다는 더 벌어져 있으나 전북은 아직 자력으로 우승컵을 가져올 수 있다.

전북과 울산의 역대 전적은 98전 36승 26무 36패로 팽팽하다. 이날 경기는 99번째 현대가 더비이자 우승 경쟁의 중대한 분수령이다.

21라운드 맞대결을 포함해 전북은 앞으로 울산을 두 차례 더 만난다. 다른 경기에서 모두 이긴다는 가정하에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면 현재 승점 차이를 뒤집을 수 있다.

그만큼 이날 경기가 중요하다. 전북은 승리를 따내 울산과 승점차를 2점으로 줄이고, 파이널 라운드 진입 전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전북은 자신들의 강점인 공격력을 회복했다는 것이 플러스 요인이다. 지난 광주FC전 수비에서 허점이 있었지만 오랜만에 3골을 뽑아내며 공격력을 회복했다. 연패 사슬을 끊어낸 것도 성과다.

특히 연패 기간 중 침묵했던 구스타보가 광주전에 득점포를 재가동한 것은 고무적이다. 자신을 향한 집중 견제를 스스로 극복한 것이 인상적이다. 광주 아슐마토프의 거친 몸싸움을 신체 조건과 속임 동작으로 제친 후 때린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구스타보는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가 버티는 울산 골문을 뚫기 위한 각오를 다졌다. “라이벌전은 내 가슴을 뛰게 하고 경기장에서 한 발 더 뚜게 한다”라며 “우승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울산과 맞대결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비진의 역할도 중요하다. 전북은 최근 속도감 있는 상대를 만났을 때 약점을 노출했다. 울산에 김인성, 이청용, 김태환 등 발 빠른 날개 자원이 대거 포진한 만큼 제대로 대비해야 한다.

수비의 축을 구성하는 홍정호와 손준호의 활약이 필요하다. 홍정호는 연일 득점을 기록하는 울산의 주포 주니오를 봉쇄하는 특명을 받을 전망이다.

손준호는 중원에서 울산의 미드필더진을 괴롭혀야 한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울산전 총력전을 위해 손준호를 지난 라운드 제외했다. 힘을 비축한 손준호는 이청용, 원두재 등 울산 중원 자원들과 주도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
( 사진 = 전북현대모터스 )
온라인뉴스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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