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김남길, 한효주....나와 영화 찍은 배우들은 다 떴는데..."
문화 2010/08/23 17:06 입력 | 2010/08/24 11: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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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지 않아'의 김남길, '달려라 자전거'의 한효주 등 같이 출연한 배우들은 브라운관에서 시청률 대박 터뜨리는데...."



23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탈주(감독 이송희일)' 시사회에 참석한 이영훈은 "'후회하지 않아'를 같이 찍었던 (김)남길 형은 '선덕여왕'으로 스타덤에 오르고, '달려라 자전거'의 한효주가 '찬란한 유산'으로 대박을 터뜨렸는데, 나만 인지도가 점점 내려가고 있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농담 뒤에는 배우로서의 진지한 생각도 더해졌다.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주고, '이영훈'이라는 배우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나 캐릭터가 있으면 좋겠지만, 한번에 쉽게 올라가면 재미가 없을 것 같아 천천히 계단을 밟고 있는 중이라고.



이영훈은 '후회하지 않아'에 이어 다시 한 번 이송희일 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진지하고 리얼한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김남길, 한효주가 브라운관에서 활약했던 지난 해에 나는 여러 작품을 촬영하느라 바빴다. 그 영화들이 올해 차례로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탈영한 두 남자 재훈, 민재와 그들을 돕는 한 여자 소영의 '탈주극'을 그린 '탈주'는 탈영 그 이후의 이야기에 무게를 두고 누구나 짊어지고 사는 고민을 통해 각 인물의 실존적인 문제를 드러낸다. 1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평론가상을 수상했다. 9월 2일 개봉.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송효진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 김보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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