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수선공’, 시민의 숨은 ‘슈퍼맨’ 소방관-지하철 기관사의 비밀 조명
연예 2020/06/08 21:40 입력 | 2020/06/08 23:0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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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효정-강신일-오륭-김동영, 에피소드 빛낸 신스틸러 군단…현실 연기로 ‘감동’

[디오데오 뉴스] ‘영혼수선공’이 우리 사회가 보듬어야 할 ‘시민 슈퍼맨’들의 이야기를 조명했다. 공황장애로 고통받는 지하철 기관사들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 싸우는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려내 안방극장에 진한 여운과 뭉클함을 안겼다.

KBS 2TV 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은 마음이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닌 ‘치유’하는 것이라고 믿는 정신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는 마음처방극이다.

국내 최초로 정신건강의학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영혼수선공’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해 공감을 샀다. 또 최근에는 시민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공포와 싸우는 지하철 기관사,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다뤄 호평을 이끌었다.

한번 운전대를 잡으면 몇 시간 동안 어둠과 홀로 사투를 벌여야 하는 지하철 기관사들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기관사 박종우(정지순)는 공황장애 증상을 호소했지만 대체 인력이 없다는 이유로 정신과 진료를 당일에 취소했다.

이에 이시준(신하균)은 종우의 상태가 위급하다고 판단해 곧장 그가 운행하는 전동차로 향했다. 비상 통화 장치로 그의 상태를 살핀 후 “기관사님은 혼자가 아닙니다”라고 종우를 안심시켜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후 종우를 비롯한 기관사들은 은강병원에서 공황장애 치료를 시작했다.

화재 현장에서 목숨을 건 구조 활동을 펼치고도 아이들을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는 백흥민(오륭)의 이야기는 안방극장 시청자를 눈물짓게 했다. 구조 현장이 남긴 트라우마는 백소방관이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도록 그를 벼랑 끝으로 밀어붙였다.

정신과 의사들은 백소방관에게 따뜻한 위로를 안겼던 순간을 다시 선물하기로 했다. ‘소환법’이라는 일종의 안전지대 기법을 생각한 것이다. 흥민은 유년시절 자신을 따뜻하게 안아주던 스승 원숙(반효정)을 보자 눈물을 왈칵 쏟았다. 세월이 흘러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의 포옹은 먹먹한 감동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마음의 병을 다루며 정신과 문턱을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는 ‘영혼수선공’은 시민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어둠과 사투를 벌이는 지하철 기관사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조명하고, 기꺼이 위험 속으로 뛰어들고도 죄책감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에 시달리는 소방관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다른 드라마에서 쉽게 볼 수 없던 시민 슈퍼맨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가 보듬어야 할 이들의 고충을 공감할 기회를 마련했다. 오륭과 반효정을 비롯해 강신일(고상모 역), 김동영(차동일 역), 정지순 등 매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배우들은 현실감 넘치는 연기와 존재감으로 ‘영혼수선공’을 더욱 감동적으로 완성하는 데 힘을 더했다.

‘영혼수선공’ 측은 “우리 사회의 영웅들이 ‘영혼수선공’을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았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신하균, 정소민, 태인호가 선사할 힐링 매직 ‘영혼수선공’은 오는 10일 밤 10시 21-22회가 방송된다.
( 사진 = 몬스터 유니온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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