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 심경 고백 "배우 아닌 군인으로서 국가를 위한 일에 참여"
연예 2010/08/02 16:38 입력 | 2010/08/03 11: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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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사건으로 군에 입대한 주지훈이 뮤지컬로 무대에 오르는 소감을 전했다.



주지훈은 2일 오후 2시 서울 대학로의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6.25 전쟁 60주년 기념 창작 뮤지컬 '생명의 항해' 제작 발표회에 참석해 "생명의 항해를 내 '복귀작'이라고 보는 분들이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말하기 힘든 것 같다. 배우가 아닌 군인으로서 국가를 위한 일에 참여한다는 의미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명령 120시간을 선고받은 주지훈은 지난 2월 전격 입대, 현재 특전사령부에서 근무중이다. 하지만 자숙의 의미로 선택한 군입대와 동시에 연기자로 대중들과 만난다는 것이 여러모로 부담이 될 수도 있을 터.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주지훈을 주연 배우로 발탁한 이유는 프로듀서를 맡은 이영노 중령에게 들을 수 있었다. 그는 "대중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주지훈을 선택한 것이 많다. 그렇지만 주지훈은 지난 6월 모든 어깨의 짐을 덜고 국군 장병의 한 사람으로서 가장 고되다는 특전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뮤지컬 연습에도 누구보다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고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



주지훈은 '생명의 항해'에서 피난민으로 위장해 '메러디스 빅토리아호'에 탑승한 인민군 장교 정민을 연기한다. 이날 취재진에 공개된 시연 장면에서는 해강역의 이준기와 듀엣곡을 훌륭하게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뮤지컬 '생명의 항해'는 한국 전쟁 중 가장 처참했던 전투로 기록된 장진호 전투와 홍남 철수 작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작전 중 미국 화물선 '메러디스 빅토리호'를 이용한 피난민들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이준기, 주지훈 등 한류스타와 윤공주, 손현정, 문종원 등 현 뮤지컬 배우들이 참여했으며, 10 대 1의 오디션을 뚫고 선발된 43명의 현역 장병들이 참여한다.



8월 21일부터 2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서 공연된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 김보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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