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제로' 과자 내수차별, 한국에서 더 적고 비싸 "자국민이 호구야?"
경제 2014/08/07 09:5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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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해당영상 캡쳐

[디오데오 뉴스] ‘불만제로’ 과자 과대포장에 소비자들이 분노하고 있다.



6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 UP’에서는 ‘과자 내수 차별 논란’을 주제로 한국와 해외에서 같은 제품을 팔지만 가격 혹은 개수는 확연히 다른 과자 제품을 조명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국내용 과자는 날이 갈수록 가격은 오르고 양은 적어지고 있는 것에 비해 해외용은 싸고 양이 많을뿐더러 성분마저도 차이가 있다는 내용이 다뤄졌다.



미국에서는 10달러를 가지고 한국 과자 11개를 구매할 수 있었던 반면, 한국에서는 만원으로 단 4개의 과자밖에 살 수 없었다.



한일 양국에서 판매하는 A사의 초콜릿 제품의 경우, 양과 가격을 비교한 결과 해당 제품은 2,000원과 200엔으로 가격이 비슷하지만 개수는 한국 제품이 12인 반면, 일본 제품은 24개가 들어있어 양이 두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제품의 크기 자체는 비슷하지만, 상자 내부에 담긴 과대 포장 때문이다. 한국에서 판매하는 쪽은 트레이 내부에 달걀처럼 낱개씩 담기도록 칸을 나뉘어 포장돼 있는 반면, 일본에서 판매하는 쪽은 트레이에 낱개 구분 없이 가득 초콜릿이 담겨 포장돼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일본 수출용에는 ‘카카오버터’라는 고급 성분이 함유돼 있지만, 국내용에는 저렴한 ‘식물성 유지’로 대체했다. 카카오버터 대신 식물성 유지가 함유된 초콜릿은 엄연히 말해 ‘가짜 이미테이션’ 이자 초콜릿이 아닌 ‘초콜릿 가공품’ 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었다.



국산 과자의 과대 포장은 이미 공공연하게 드러난 사실이지만, 실제로 차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더욱 화가 난다며 시민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소비자 우롱이네”, “그래도 울며 겨자 먹기로 사 먹으니까 자국민이 호갱으로 보이지?”, “난 이제 수입 과자만 먹는다”, “더럽고 치사하네 정말”, “나 일본 여행 갔을 때 우리나라 과자 싸게 파는 거 보고 깜짝 놀람”, “빨리 이런 거 제재안하고 뭐하는 거야”, “조상님들이 먹을 걸로 장난치는 거 아니랬는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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