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강병규때문에 피해 입었고, 그에 대한 벌 받아야 한다고 생각"
연예 2010/07/14 18:32 입력 | 2010/07/14 19:5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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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과 강병규의 만남이 법원에서 이루어졌다.



14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강병규 공판이 열렸다. 강병규는 지난 해 '아이리스' 촬영장에서 벌어진 폭력 사건과 이병헌의 사생활을 언론에 제보해 명예훼손 및 공갈미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비교적 담담한 표정으로 법원에 출두한 이병헌은 취재진에게 일절의 질문을 받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했다. 반면 강병규는 재판 전과 후 취재진 앞에서 자신의 심경과 공판에 대한 과정을 설명했다.



강병규의 말에 따르면 이병헌은 변호사의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했다. 때로는 강한 어조로 자신의 입장을 전하기도 했고 때로는 알아듣지 못하게 답을 회피한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강병규에 대해서는 자신에게 피해를 줬으며, 피해를 준 부분에 대해서는 벌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확실하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규는 "남녀간의 사건이 협박 사건으로 발전했는데, 이병헌이 미워하는 사람이 전 여자친구인 권모씨인지 나인지, 혹은 배후를 조종했다는 누군가인지 모르겠다. 재판을 진행하면서도 그 부분이 헷갈려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였다"고 호소했다.



판사의 중재로 강병규가 준비해온 질문을 직접 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이야기의 화두는 권모씨. 강병규는 "나 역시 권모씨의 주변 인물에 포함되지만, 주변 인물들이 이병헌에 대해 들은것과 이병헌이 권씨 주위 사람을 생각하는 것에 굉장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로 적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같은 연예인인 이병헌이 나를 고소하게 된 이유를 직접 들을 수 있었다. 행위는 없지만 내가 행동을 했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한다. 나는 이부분에 대해 밝히려고 노력했지만 개운치만은 않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송효진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 김보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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