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 "뮤지컬 연습 도중 몸때문에 고생"
연예 2010/07/09 14:37 입력 | 2010/07/09 16:5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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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꼽히는 댄스 가수인 아이비가 뮤지컬 도전 과정에서 마음대로 따라와주지 않는 몸때문에 고생했다.



뮤지컬 배우에 도전하는 아이비는 9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서 뮤지컬 '키스미, 케이트' 프레스 리허설에 참석해 "가수 활동을 하긴 했지만 전문적으로 무용을 배워본적은 없어서 '뮤지컬 안무'에 적응하는데 오래 걸렸다. 연출가님이 나를 가르치실 때 머리가 좀 아프셨을 것이다"고 토로했다.



아이비가 연기하는 로아레인(비앙카)은 나이트 클럽 댄서 출신의 배우로 자신의 미모와 재능을 무기로 신분 상승을 꿈꾸는 역할이다. 발레가 기본이 되는 안무와 성악 발성이 요구되는 음악으로 기존의 아이비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게 될 예정이다.



아이비의 엄살에도 불구하고 수준급의 노래와 안무, 연기력으로 새로운 도전에 대한 우려를 씻어냈다. 그는 "오래 전부터 뮤지컬 무대에 도전하고 싶었는데 꿈을 이루게 되어서 눈물이 날 정도로 감격스럽다"며 '가사 전달에 신경을 써서 연습하고 있는데 관객들에게 잘 전해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래전부터 뮤지컬에 도전하고 싶었는데 간절한 소망이 이루어진 것 같다"며 "첫 도전작으로 '키스미, 케이트'를 선택한 이유는 전적으로 최정원, 남경주 선배님 때문이다. 두 선배님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며 웃었다.



'키스미, 케이트'는 세익스피어의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지난 1948년 미국에서 초연된 이후 전 세계의 사랑을 받아왔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1년 초연되었다. 가수 아이비의 첫 뮤지컬 도전작이며 남경주, 최정원, 오진영 등이 출연한다. 9일부터 8월 14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서 공연된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송효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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