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대세 두골 활약으로 그리스와 2:2 무승부
문화 2010/05/26 10:01 입력 | 2010/05/26 10:1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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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FA 공식 홈페이지

26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알타흐 카시포인트 아레나에서 벌어진 북한과 그리스의 평가전에서 정대세가 2골을 몰아넣는 활약으로 2:2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됐다.



그리스는 전반 3분 만에 프리킥 상황에서 코스타스 카추라니스(파나시나이코스)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그러나 북한은 전반 24분 정대세(가와사키 프론탈레)가 홍영조(FK 로스토프)의 프리킥을 받아 아크 왼쪽까지 드리블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슛을 터트리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어 후반 4분 기오르고스 카라구니스(파나시나이코스)의 프리킥을 안겔로스 하리스테아스(뉘른베르크)가 골로 연결 시키며 다시 앞서 갔지만 3분 뒤 바로 정대세가 동점골을 터트려 결국 2대 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정대세와 북한 선수들의 활약으로 우리나라의 남아공 월드컵 첫 상대인 그리스 축구의 장단점을 더 많이 파악할 수 있었다.



측면 띄워주기나 뒤에서 길게 넘겨주는 것을 즐기는 그리스의 축구 스타일은 경기 내내 곳곳에서 그 실체를 드러냈고, 그리스 수비수들의 느린 스피드는 전반적으로 민첩성이 떨어졌다.



하지만 정교한 세트피스와 공격과 수비에 190cm대의 장신선수들이 즐비한 그리스의 공격은 한국에게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어 우리 대표팀은 고공싸움에 만반의 준비를 해야할 것이다.



이날 오스트리아 현장에서 경기를 직접 지켜본 허정무 감독이 어떤 해법으로 남아공 월드컵 첫 경기 그리스전을 맞이할 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재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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