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SBS 월드컵 단독 중계, 자사 이익만 추구한 불법 행위" 법적 조치 예고
문화 2010/05/25 17:2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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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의 월드컵 단독 중계로 방송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KBS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SBS의 2010 남아공 월드컵 단독 중계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법적 절차에 들어갈것임을 밝혔다.



KBS는 "4월 12일 기자회견 직후 즉시 SBS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고자 하였으나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정명령을 존중하여 인내심을 갖고 다시 한 번 월드컵 중계권 협상에 나섰다. 모든 광고수입을 포기하는 ‘1TV 중계’라는 결단을 내리면서까지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SBS는 한국전, 북한전과 개막전, 결승전 등 핵심경기를 SBS 단독으로 중계하겠다는 새로운 요구조건을 내걸었다. 기존 협상에서 그랬듯이 이번에도 형식적으로는 협상에 응하면서 수용하기 힘든 새로운 조건들을 제시했다"며 협상 결렬의 책임을 SBS에 돌렸다.



"SBS는 애초부터 공동중계 의지가 없었다. 상업적 이익을 위해서라면 국민의 보편적 시청권도 도외시하는 상업방송의 폐단이 극에 달하고 있다. SBS는 불법적인 방법으로 획득한 중계권의 가격을 터무니없이 부풀리는 등 상대사에게 수용할 수 없는 조건들을 제시하면서 자사이익만을 추구하고 있다"



KBS측은 SBS의 단독 중계를 불법 행위로 규정하며 "부도덕한 상술에 시청권이 침해당하는 상황이 묵인되서는 안 된다는 판단으로 불법적인 중계권 획득에 대해 곧 법적 절차에 들어가겠다"며 국민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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