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권민중 "센 년-섹시하다는 평가 모두 오해"
연예 2010/05/18 09:26 입력 | 2010/05/18 14:3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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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권민중'의 이름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스크린, 브라운관을 활발히 오가고 앨범까지 내며 의욕적으로 활동했던 권민중은 3년여간 대중들 앞에서 모습을 감췄다. 그런 그녀가 돌아온 곳은 뜻밖에도 무대였다.



권민중이 복귀작으로 선택한 '비처럼 음악처럼'은 국내 최초로 연극과 콘서트를 결합한 '드라마 콘서트극'이다. 김현식의 음악을 바탕으로 가수를 꿈꾸는 지망생과 90년대를 풍미했지만, 지금은 녹음실을 운영하고 있는 가수의 이야기를 통해 엮어냈다. 권민중은 여주인공 상미역을 맡았다.



지난해 한 방송에 출연 공백 기간 동안 우울증을 겪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던 권민중은 예상과 달리 밝은 모습으로 디오데오와 만났다.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로 시원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권민중에게서 활력과 에너지가 묻어나왔다.



그간의 근황에 대해 묻자 "소속사 문제로 대중들과 만날 수 없었다"며 "함께 '드라마 콘서트'에 출연하는 K2 김성면도 같은 문제로 고생을 해서 그런지 마음이 더 잘 맞는다. 앞으로 내가 계약 문제에 있어서는 먼저 검토를 해주기로 했다"고 농담을 곁들여 시원하게 내뱉는다. 자신에게는 상처가 되었을 문제들도 웃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가 생긴 듯 보였다.



그동안 섹시한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나섰던 권민중과 지방에서 올라온 가수 지망생 상미는 얼핏 매치가 되지 않는다. 그녀에게는 기존의 이미지를 벗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을 것.



권민중은 “나를 센 여자로 보거나 섹시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고개를 내젓는다. 함께 자리한 김성면은 “평소에는 트레이닝복 차림의 모습만 보게 되는데 오늘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의상을 차려입으면 정말 섹시하다고 느끼게 된다”고 칭찬하자 “말만 이렇게 하지 주변 사람 아무도 나를 섹시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상미와 이미지가 다른 것 같다는 물음에는 “내가 94학번인데 대학시절 김성면의 팬이기도 했고, 姑 김현식씨의 음악을 즐겨 들었던 사람이다. 김성면과 연기하고 김현식 선배님의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 이런 면에서 ‘상미’와 나는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영화 ‘가루지기’에 출연했던 배우 김신아와 ‘상미’역에 더블 캐스팅됐는데, 캐릭터는 물론 주인공들의 테마곡이라고 할 수 있는 노래까지 다르기 때문에 전혀 다른 드라마를 보게 될 거라는 자신감도 덧붙였다.



드라마 콘서트 ‘비처럼 음악처럼’은 상명대학교 내에 위치한 상명아트센터에서 지난 15일 시작한 1차 공연이 29일까지 계속되며, 6월 8일부터 20일까지 2차 공연이 열린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송효진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 김보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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