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터뷰] '부탄' 신다은, "스텝들도 내 전 작품 몰라…더 열심히 해야하는 숙제"
연예 2010/05/10 16:37 입력 | 2010/09/10 18: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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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영한 KBS드라마 ‘부자의 탄생’의 이신미(이보영분)비서 ‘한소정’ 신다은이 드라마 속 엉뚱한 이미지를 가졌을 것이라 생각했다면 그것은 착각이다. 밝은 모습은 한소정 그대로였지만 촬영을 하며 이야기 한 그녀는 전혀 다른, 오히려 쿨 하기까지 해 보였다. 상큼한 느낌으로 조곤조곤 이야기 하던 그녀는 따뜻한 봄날의 햇살과 잘 어울렸다.



신다은은 19살 뮤지컬로 데뷔해 단막극, 드라마는 물론. 최근 영화에까지 도전하는 거칠 것 없는 당찬 연기자다. “방송은 한 3년 정도 됐다. 한 때 뮤지컬을 하면서 뮤지컬 배우를 꿈꿨다. 노래와 연기가 좋았다. 하지만 더 배우고 싶은 욕심에 연기를 더 공부하다 연기자가 됐다. 장르만 다를 뿐 뮤지컬 배우도 배우라고 생각한다.”며 “지금도 뮤지컬도 계속 하고 싶다. 하지만 잘 할 수 있는 것과 잘 하는 것은 다른 것 같다.”며 웃으며 말했다.







MBC 드라마 ‘뉴하트’에서 뒤질랜드 배대로(박철민 분) 의 사랑과 함께 시청자들의 사랑도 한 몸에 받은 ‘미미’, SBS 드라마 ‘행복합니다’ 눈치 백단 ‘쫑아’,이어 ‘가문의 영광’에서 눈물이 마를 날 없었던 ‘오진아’, 최근 종영한 KBS 드라마 ‘부자의 탄생’(이하 부탄)에서 이신미(이보영 분) 비서로 더 유명한 한소정은 모두 ‘신다은’ 동일 인물이다.



그러나 신다은은 ‘신다은’이라는 이름보다는 극중의 캐릭터명로 더 알려졌다. “장단점이 있다. 캐릭터를 잘 표현해 그 이미지가 하나하나가 개별적으로 고정된 것 같다. ‘뉴하트’의 미미와 ‘가문의 영광’의 오진아는 정반대의 캐릭터이고 180도 다른 연기를 해서 그런지 같이 촬영하는 배우들도 몰라봤다. 열심히 해야 하는 숙제인 것 같다.”며 수줍게 웃었다.



이어 “미미와 쫑아가 발랄한 역이다. 그래서 ‘가문의 영광’서 정말 힘들고 마음 아픈 아이를 연기했다. 하지만 보는 분들이 나에게 밝은 연기를 원했다. 항상 우울하고 아파하기 보단 밝은 모습을 좋아하는 듯하다. 그렇다고 이미지가 굳혀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내 이미지에 맞는 캐릭터를 하고 싶을 뿐이다.”라고 말한 신다은은 “다음엔 악역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태양의 여자에서 김지수같은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참 못됐지만 악역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안에 슬픔이 있기에 이유 있는 악역이라고 생각한다. 신데렐라 언니의 문근영의 역도 비슷해 욕심이 난다.”며 소망을 말했다.







이번 부탄에서 원 플러스원이라며 이보영과 연기 호흡하는 부분이 많았던 신다은은 “거의 신미 짝사랑이었다. 초반엔 정말 수행비서 였던 것 같다. 거의 그림자처럼 함께 했다. 덕분에 이보영과 많이 친해질 기회를 얻게 됐다. 의외로 이보영이 소탈하고 털털해 나와 비슷한 부분이 있었다. 부탄이 종영해서 이보영과 못 만나게 되는 것이 더 섭섭하다.”며 함께 연기한 이보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부탄 촬영 중 가수 못지 않은 노래 실력으로 많은 화제가 된 신다은은 “원래 대본에 는 박미경의 이브의 경고였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엔 소정이에겐 이브의 경고 보다는 장윤정의 ‘이따이따요’가 어울릴 것 같아서 불렀는데 이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미니홈피에 당시 연기한 캐릭터들에게 편지를 남기듯 짧은 글들이 있다는 신다은은 “제가 연기한 캐릭터들에게 항상 미안해요. 이번엔 미니홈피에 ‘고생 했어 소정아’라며 글을 남기기도 했는데 ‘나한테 있느라 고생 했어’ 이런 의미다.”며 “간혹 나가 연기해 고생한 캐릭터가 있다. 그래서 미안한 마음의 ‘고생 했어’다” 며 “캐릭터를 내 마음대로 한 것에 대한 반성. 혹은 너무 어려운 캐릭터라 제대로 표현 못했을 때의 미안함이 포함 되어있다. 드라마가 종영하면 강아지 키우다 보내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나와 함께 했던 아이들이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친구 같아 애착이 간다” 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송효진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 임재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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