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끼' 박해일-정재영 티저포스터 공개
문화 2010/05/05 11:0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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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끼>(감독: 강우석)가 올 여름 개봉을 앞두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티저 포스터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개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박해일과 정재영 두 배우의 대조되는 카리스마를 담은 2인 비주얼로 각각의 포스터 하나만으로도 차원이 다른 서스펜스를 느끼게 해준다.



이번 티저 포스터는 많은 내용을 담고 있지 않음에도 박해일, 정재영 두 사람 각각의 카리스마와 눈빛 하나만으로도 두 사람 사이의 충돌하는 긴장감을 충분히 보여준다.



오랜 시간 고립된 마을을 찾은 낯선 손님 ‘유해국’(박해일 분), 마치 엄청난 위협을 받은 듯한 그의 경계하는 눈빛은 보는 이 조차 몸을 사리게 만든다. 여기에 “제가 여기 있으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습니까?”라며 도발적으로 묻는 카피는 과연 그에게 어떤 일이 있었길래 그가 이토록 독을 품고 상대에게 덤벼드는 것인지 궁금하게 만든다.



또 다른 포스터의 주인공인 정재영 역시 만만치 않은 포스를 뿜어 낸다. 박해일의 물음에 반격하듯 “꼭… 알아야겠나?”라고 되 묻는 정재영의 모습에서는 쉽게 범접하기 힘든 기운마저 느끼게 한다. 특히, 정재영 포스터는 영화 <이끼>의 관계자들 또한 ‘과연 이 사람이 정재영이 맞냐’고 되 물을 정도로 전혀 새로운 인물로 재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이러한 변신에 가장 놀란 사람은 원작자인 윤태호 작가였다. 영화화 결정 순간부터 강우석 감독을 믿는다며 지지했던 그는 영화 속 이장 비주얼 보고 “자신이 상상했던 것 그 이상의 더욱 강렬한 캐릭터가 나온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번 포스터 공개를 통해 그 동안 정재영의 천용덕 이장 캐스팅에 대한 많은 네티즌들과 영화 관계자들의 불신을 단 한번에 불식시켜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 <이끼>는 30년 간 은폐된 마을을 배경으로 그 곳을 찾은 낯선 손님(유해국)과 이유 없이 그를 경계하는 마을 사람들 간의 숨막히는 서스펜스를 그린 영화로 밀도 높은 긴장감과 강우석 감독 특유의 풍자적 유머를 담아 2010년 최고의 오락 영화로 다시 한번 영화계를 발칵 뒤집어 놓을 예정이다.





임재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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